마당을 나온 암탉

Name: 마당을 나온 암탉 - 탐구스쿨
SKU: 10992386
Price: 1000 KRW
Availability: InStock
Rating: 4.5 (1 revi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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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마당을 나온 암탉.
나는 이책을 책방에서 처음 보았다. 제목이 눈에 들어오고 얼핏 읽어보자
재미있다는 느낌을 가득 받았고, 기대했던 것보다 더 재미있어서 기분좋게 읽은 책이다.
이 책의 주인공인 암탉의 이름은 잎싹이다. 자신이 잎싹처럼 되고싶어서 스스로 정한
이름이다. 잎싹은 알만 낳는 암탉이였는데, 알을 낳으면 매일 주인이 가져가자 자신이 알을
키우고 싶다는 생각에 점점 빠져서 알도 낳지 못하고 시름시름 앓았다. 이때 잎싹은 정말 불쌍하다는 느낌을 가득 주었고 슬펐다. 그루 알을 못낳고 폐계가 되어, 폐계를 버리는
구덩이에 빠졌다. 그곳에서 그는 닭의..자신의 영원한 천적이 될 족제비를 만났다. 이때는
정말 위기스러웠고, 족제비가 덤벼드는 장면에선 심장이 두근거렸다. 그러나 착한 오리인
나그네가 그녀를 구해주었다. 나그네도 오리가 이곳저곳 떠돌고 싶어서 만든 자…(생략)

초록머리를 구하려고 마당으로 당당히 들어갔고 초록머리를 묶고있던
끈을 끊어버렸다 그러나 다리에 단단히 묶인 끈은 풀러지지 않았다. 그래서 그녀와 그녀의 아이는 둘이 떨어질때 아이를 알아보는 증표로 알아보자고 그냥 두었다. 눈물이 난다...
아이와 잎싹이 떨어진다는 것을 미리 예고라도 하는건가? 이건 이루어졌다. 초록머리는
역시나 친구들이 그리워 자주 연못으로 갔는데, 그곳에는 초록머리와 같은 종류의
청동오리들이 있었다. 초록머리는 그들을 따라가길 원했지만 잎싹도 그것은 싫었고
무리의 청동오리들이 그를 싫어했다. 그러나 초록머리는 그들을 따라갔다. 헤어짐인가?
다시 만날 수 없는건가..그러나 초록머리는 무리의 외면에 외로워서 돌아왔다. 그때 무리들도 약간의 간격을 두고 돌아왔다. 잎싹은 그때 알았다. 초록머리의 끈에서 나는 인간의 냄새와 그것 때문에 늦춰지는 나는 속도가 있었다는 것을 알고 끈을 끊어버렸고 초록머리를
무리로 돌려보냈다. 그때 나는 직감적으로..그들이 영원히 해어질것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녀의 아이도 떠나갔다. 그녀는 남은 것이 아무것도 없어 언제나와 같이 터덜터덕 숲을
걷고있었다..그런데 그곳에 네발인 어떤 태어난지 얼마 안된 새끼를 발견했다. 그녀는
아무 생각 없이 그곳을 떠났는데.. 얼마 가지 않고서 영원히 자신을 괘롭혀온 족제비를 만났다. 그때 족제비와 조금 싸우다가 족제비가 젖이 나와있는 것을 알고선 그 굴로 뛰어들어가 족제비를 협박해 살아 나왔다. 그러나 족제비는 다시 공격했고 그녀는 그저 새끼들을
떠올리며 자신의 목숨을 내주었다. 그후 잎싹은 눈앞이 빨개짐을 느낀후 하늘로 훨훨 날아갔다.. 이 이야기는 한 여인의 자유로움이 가득 담겨있었다. 요즈음 틀에 맞춰진 생을 사는
우리들에게 이 책은 좋은 자극이 되지 않을까. 좀더 자유를 바라고 좀더 높은곳 넓은곳을
바라보라는 작가의 의도가 담긴 것은 아닐까? 그런데 나그네를 아무말 없이 놓아준건 정말
슬픈 이야기다. 그녀는..잎싹은 자신의 꿈을 쫒다가 사랑을 아이에게만 쏟아부었다. 이건 어느 편에서 보면 요즈음 사람들이 배워야 하지 않을까..그러나 나는 잎싹이 좀더 자신의 삶을 살고 좋은 사랑을 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 조금은 아쉬움이 감돈다. 이시대의 엄마들에게
한번 추천해보고 싶은 책이 아닐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