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을 나온 암탉을 읽고나서 우리가 잃어버리는 것들

우리가 잃어버리는 것들
<마당을 나온 암탉>을 읽고
누구에게나 꿈과 자신만의 즐기는 행복과 아름다움이 있을 것이다. 간혹 세상이 더 편리해 지고, 이기적인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는 시선들로 인해 자신의 행복이 뭔지, 자신의 꿈이 뭔지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나도 간혹 그런 ??슬픔??을 느끼기도 한다. 자꾸 반복되는 행복들로 인해, 그 행복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내 가족들, 내 친구들 어쩌면 너무 가까이 있기에 잊어버리기 쉬울지도 모른다. 내가 또 한번 이 책을 펼쳐드는 까닭은 아마도, 내가 오랫동안 나의 아름다운 가치를 잊어버렸기 때문일 지도 모른다.
도덕시간에 내가 배웠던 내용이 얼핏 스쳐 지나간다. 아름다운 가치는 내 눈에 보이는 물질적 가치보다, 내 눈에 보이지 않는 정신적 가치가 더욱 더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잎싹??, 잎싹은 스스로 자신을 잎싹이라 칭하고 다니었다. 아무도 그를 잎싹 이라…(생략)

다. 그리고 엄마를 원망하였다. 잎싹은 그런 초록머리를 위해 조용히 지켜봐주며, 걱정해 주고, 이해해주었다. 초록 머리의 그러한 노력에 오리들은 그를 받아드렸다. 그리고 초록머리는 자신의 종족들과 함께 하늘을 날게 되었다.
초록머리는 알까? 그러한 초록머리의 노력에도 숨은 잎싹의 노력의 고스란히 있다는 것을? 초록머리를 알에서 품어주었고, 생명을 탄생시켰고, 족제비에게서도 지켜주었고, 초록머리가 무리에 낄 수 있게 자신감을 넣어준 것도 잎싹이었다. 초록머리가 훨훨 날아간 후 그 모습을 지켜보다가 족제비에게 물려 죽은 잎싹……. 그녀는 생명을 존중할 줄 아는 아름다운 가치관을 지니고 있는 암탉이었다.
아름다운 가치관 ??소망??, ??꿈??, ??행복??……. 난 왜 이렇게 가까이 있는 것을 멀리서 찾으려고 했던가. 오늘 집에 가게 된다면 나의 가족들에게서 아름다운 가치관을 한번 쯤 진지하게 찾아봐야겠다. 어쩌면 내 생각이 내 인생을 좀 더 아름답게 만들지도 모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