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톱 이야기를 읽고 모래톱이야기

Name: 모래톱 이야기를 읽고 모래톱이야기 - 탐구스쿨
SKU: 10992998
Price: 1000 KRW
Availability: InStock
Rating: 4.5 (1 reviews)

감상문 > 독후감

인 쇄

바로가기저장

외부공유

해당페이지를 클릭하시면 더 큰 이미지로 미리보기 가능합니다.

모래톱 이야기를 읽고 모래톱이야기.hwp (1 Page)

가격 1,000 원

네이버 ID로
다운 받기

카카오 ID로
다운 받기

구글 ID로
다운 받기

페이스북 ID로
다운 받기

자료설명

모래톱 이야기를 읽고 모래톱이야기 - 미리보기를 참고 바랍니다.

본문/내용

모래톱이야기
김정한
이 이야기는 가상의 섬인 낙동강 하류, 조마이 섬이라는 곳을 배경으로 한다. 그리고 이 이야기의 주인공인 ‘나’는 일류 중학교의 교사로 조마이 섬에 사는 건우을 학생으로 두고 있다. 먼 통학길로 인해서 자주 지각을 하던 건우의 가정방문을 위해 건우와 함께 조마이 섬에 가게 되고, 거기서 감옥에 투옥되었을 때 만났던 송아지 빨갱이, 윤 치삼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윤 치삼을 통해 건우의 할아버지, 갈밭 새 영감 역시 만나게 된다. 그런 상황에서, 건우의 아버지나 삼촌이 뱃일로 일찍 절명해 홀어머니와 할아버지인 갈밭새 영감이 생계를 이어나가고 있다는 것, 또 조마이 섬의 소유권이 일제시대, 동양 척식 주식 회사로 시작되어 지금은 한 국회의원에게 있다는 말을 듣는다. 그로 인해, 여러 차례 조마이 섬을 개발하기 위해 나병 환자들을 섬에 들여 섬사람들을 내쫒으려 했다는 것 역시 듣게된다. 그리고 어…(생략)

갖지 못하고 전혀 엉뚱한 사람들에게, 전혀 엉뚱한 목적으로 이용되는 현실에서 작가는 가상의 인물을 내세워 사람들에게 그 현실을 폭로하는 것이다. 끝까지 건우 선생님인 주인공으로서 객관적으로 이야가를 풀어 나가고 있지만 작가의 외침은 독자의 마음속에 절실히 와닿는다. 너무나 리얼한 묘사로 인해 신문 속 사실보다도 허구인 소설 속의 조마이 섬 사람들의 고뇌와 아픔이 가슴 깊은 곳까지 울리는 것이다. 그리고, 건우에게서 유력자는 역시 독자의 유력자의 모습이고, 그의 모습은 삶의 터전을 빼앗아갔을 뿐만 아니라, 둘 뿐이던 가족 중 할아버지를 빼앗아 간 천벌을 받아 마땅한 사람이다. 하지만, 그 유력자는 법이라는 허울좋은 울타리 안에 있고, 아이러니하게도 살인이라는 엄청난 죄가 주는 고통은 섬을 지키려 살신성인의 행동을 한 갈밭새 영감에게 주어진다. 진정한 죄를 진 돈과 권력을 진 사람은 벌을 받지 않고 살신성인의 죄를 진 돈과 권력이 없는 사람은 벌을 받는 세상을 건우가 어떻게 바라볼지의 결말을 주지 않고 한탄하는 내용은, 독자에게 건우의 감정을 직접 느낄 수 있도록 던져주고 작가는 사라진다. 그러나 그런 결말이 독자에게는 더욱더 조마이 섬 주민의, 그리고 정말 이 사회에서 돈과 권력이 없어 피해를 보는 약자의 입장을 가슴 전체가 울리 듯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신문기사나 TV 뉴스에서 아무리 절실하게 외쳐도 느낄 수 없었던 감정과 부조리한 사회에 대한 비판을 소설 속에서 느낄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사회의 부조리와 약자의 고통. 이 것은 모든 사회구성원들이 알아야하고 그 고통을 공유해야만 하는 것이다. 그럴 때, 우리 사회가 가진 이러한 문제들이 하나, 둘씩 해결되어 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