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모를읽고 모모

소나무 숲으로 둘러쌓인 원형극장이 있는 마을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요 며칠 새 원형극장에 누군가가 살고있다는 소문이 퍼지게 되어 누군지 궁금해하였는데 마을 사람들의 소문에 의하면 어린 소녀라고 한다.
그래서 알게 된 모모라는 소녀, 부모님도 없고, 처음에는 그 소녀가 마을사람들은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았다. 하지만 곧 모모의 행동하나로 마을사람들은 모모를 좋아하게 된다.
모모는 다른 사람이 가지지 않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게 무슨 별다른 특징이냐고 할 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이 세상에 내가 이 사람의 마음속에 들어가서 이 사람이 되어서 생각해 보는 사람은 아마 드물 것이다.
그러므로 모모는 남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뿐만 아니라, 해결방안도 제시해주므로 무슨 어려운 일이 있거나, 마을에 힘든 일이 있을 때 또는 남에게 말하지 못하는 그런 일이 있을 때 언제든지 모모를 찾아와 고민을 털어놓고 속…(생략)

을 돌아보고 내 자신은 지금까지 시간에 허둥지둥 살지 않았는가 라는 생각도 든다.
아침에 맞춰진 시간에 일어나서 맞춰진 시간에 학교를 가서 맞춰진 시간대로 수업하고 쉬고 집에 오고 학원 가고, 내가 그동안 너무 로보트 같지는 않았는지, 인형같지는 않았는지 내가 시간을 이끄는 것이 아니라 시간에 끌려 다닌 것은 아닌지, 자신을 알아보게 된다. 조금만 더 빨리 조금 더 빠르게 더욱 빠르게 그 동안 나는 이랬던거 같다. 앞으로는 천천히 조금은 천천히 하는 것도 꽤 괜찮을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