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넘이 마을의 개를 읽고나서 일반독후감 목넘이 마을의 개

작가소개
평남 대동 출생. 일본 와세다 대학 영문과 졸업. 경희대학 교수, 예술원 회원을 역임함.1931년 <동광>지에 시 `나의 꿈`을 발표 한 후 문단에 등단. 1934년 첫 시집 `방가(放歌)`를 내놓으며 본격적으로 활동함. 1935년 <삼사문학> 동인으로 활동하면서 시와 소설을 함께 발표하고, 1940년 단편 소설집 `늪`을 간행하면서 소설에 전념하였다. 광복 후에는 교직에 몸담으면서 <독짓는 늙은이>(1950), <곡예사>, <학>, 등의 단편과<별과 같이 살다>(1947),<카인의 후예>(1953), <인간접목>(1955) 등 장편소설을 발표함. 그의 작품 세계는 시적인 감수성을 바탕으로 한 치밀한 문체와 스토리의 조직적인 전개를 그 특징으로 삼고 있다. 그의 문체는 설화성(說話性)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따라서 작가는 인간의 본연적인 심리를 미세하게 묘사하는가하면 , 비극적인 현실을 심원한 사상이나 종교로서 감싸고 이해하려는 주제 의식의 확대를 보여주…(생략)

된다. 밥을 먹고 나온 신둥이는 작은동장의 개 즉 바둑이를 만나 또 바둑이의 밥을 얻어먹었다. 이날 이후로 신둥이는 검둥이네 바둑이네를 몇번씩 들락거리며 배고픔을 채웠다. 그러던 어느날 작은동장이 신둥이를 보고 언뜻 보지 못하던 놈이 미친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미친개라며 잡으려 든다. 미친개라는 소리를 들은 큰동장도 그렇다싶어 몽둥이하나를 들고 신둥이를 잡으려 든다. 이튿날 아침 간난이 할아버지가 수수깡 바자문을 열고 나오다가 방앗간 풍구 밑에 신둥이를 발견하고는 미친개면 죽이리라 마음을 먹고 신둥이에게 다가갔지만 미친개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다. 그러나 사람들은 신둥이를 미친개가 틀림없다고 믿어 신둥이만 보면 죽이려고 안달이다. 또 신둥이가 검둥이 바둑이, 알지못하는 개를 데리고 다니는데 이놈들도 미쳤다고 소문나 검둥이 누렁이는 큰 가마솥에 끓여지는 신세가 됐다. 그후 신둥이가 방앗간에 와 잔다는 소문이 났다. 홀몸이 아니라는 말과 함께... 사람들은 방앗간을 둘러싸 신둥이를 몽둥이로 때리려 했지만 신둥이는 간신히 빠져나가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다. 한달쯤 뒤, 나무 한짐을 해 가지고 돌아오는 길에 간난이 할아버지는 웬 짐승의 새끼가 있는 걸 보았다. 강아지였다. 그리고 저만큼에 앙상한 뼈만 남은 신둥이가 보였다. 강아지의 색깔을 보니 누렁이 검둥이 바둑이 였다. 간난이 할아버지는 강아지가 밥을 먹게 됐을 때 안사람들에게는 얻어온 것이라 하고는 데리고 왔다. 간난이 할아버지는 이 이야기를 자신의 손자에게 해주면서 현재 키우고 있는 목넘이 마을의 개들은 신둥이의 증손자가 아니면 고손자고 하였다. 또 신둥이는 그해 첫 겨울 어느 사냥꾼의 총에 맞아 죽었다는 소문이 있었다는 것과 그 후로는 통보지 못했다는 이야기를 해주었다.

독서후

내생각
어느 목넘이 마을에 홀로 흘러들어와 사람들의 잘못된 인식으로 시작되어 모진박해를 당한 신둥이가 너무나도 가엽게 여겨진다. 하지만 그 박해속에서도 자신의 종족즉새끼들을 보호하려했던 신둥이의 모성애와 강한 종족애 생명력이 느껴진다. 나아가 일제시대의 조선인말살정책속에서도 민족의 핏줄을 이어나가는 한민족의 끈질긴 생명력도 느낄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