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실언니를 읽고 몽실언니2중

몽실언니
몽실은 매우 불쌍한 소녀였다. 두 명의 아버지와 두 명의 어머니, 피가 다른 네 명의 동생들은 몽실 에게 크나큰 불행을 안겨주었다.
몽실의 집은 매우 가난하였고, 그 가난으로 인해 친 아빠 정씨와 친 엄마 밀양 댁은 헤어지게 되어 몽실은 어머니를 따라가게 되고, 동생 종호는 치료 한 번 못해보고 병명도 모른 채 싸늘히 죽어갔다. 어머니를 따라 댓골에 간 몽실은 부자인 새아버지를 만나게 되어 행복한 생활을 하게 된다. 그러나 어 머니가 새 동생 영득이를 낳고 나서부터는 새아버지와 새할머니의 구박이 심해졌다. 하루는 친아버 지 정씨가 찾아와 화가 난 새아버지는 몽실과 어머니를 마루 밑으로 떨어뜨린다. 몽실의 다리 위로 어 머니가 떨어져 몽실의 다리가 반대로 꺾이게 되었다. 그 뒤로 몽실은 다리병신이 되어 평생을 살아가 게 된다.
몽실을 찾아온 고모는 몽실의 다리를 보고 놀라 친아버지를 찾아 몽실을 …(생략)

되었다. 그 때문에 몽실과 난남이는 다시 노루실로 돌아와 돈을 벌기 위해 최씨 아저씨의 집에 식모로 들어가게 되었다. 최씨 아 저씨의 가족은 모두 몽실에게 잘해주며 친 가족처럼 대해주었다. 그러던 중, 그토록 기다리던 아버지 가 돌아오게 되었다. 몽실은 아버지가 아무 탈 없이 다치지도 않고 돌아오길 바랬는데 정씨의 모습은 퉁퉁 부어 일그러진 얼굴에 다리는 헝겊으로 칭칭 동여져 있었다. 아버지는 인민군에게 잡혀 다리를 다쳤다고 한다. 세 식구를 먹여 살리기에는 몽실의 힘이 부족하였다. 결국 몽실은 구걸을 택했지만 아 버지의 반대로 난남이와 몰래 구걸을 하며 하루 하루를 견뎌나갔다. 그렇게 얼마가 지나고 댓골로부터 어머니가 아프다는 전보가 오게 되었다. 아주 위독하여 죽기 전 에 몽실이 보고 싶다는 전보였다. 몽실은 당장이라도 가고 싶었지만 아버지께서 화를 내시는 바람에 미루고 미루다 3일이 지난 후에나 아버지 몰래 댓골에 갈 수 있었다. 그러나 마을에 들어서자 장례를 치르고 있는 모습이 보였고 어머니는 끝내 몽실을 보지 못한 채 돌아가셨다. 몽실은 영순과 영득이에 게 한달 후 다시 오겠다는 약속만 남긴 채 노루실로 돌아왔다. 못 가게 화를 내시던 아버지도 어머니 가 돌아가신 걸 알고 술을 마시며 밤새 울었다. 한 달이 지나고 몽실은 다시 댓골을 찾았다. 그런데 영 순과 영득에게는 새 어머니가 생긴 뒤였다. 할 수 없이 몽실은 노루실로 발길을 옮겼다.
언제나 소식을 제일 먼저 알려주시던 장골 할머니께서 찾아오셨다. 부산에 돈을 받지 않고 거저 치 료해 준다는 병원이 있으니 아버지와 찾아가 보라는 것이었다. 몽실은 그 길로 난남이를 할머니께 맡 긴 뒤 아버지와 함께 부산을 찾아갔다. 그러나 병원에는 6·25때문인지 병자들의 기나긴 행렬이 기다 리고 있었다. 몽실은 아버지와 함께 줄의 맨 끝에 자리를 잡고 기다리기로 했다. 그곳에서는 사람이 너무 많아 치료를 받지 못하고 길바닥에서 죽어 가는 사람들도 많이 있었다. 몽실은 구걸을 하며 하루 이틀을 병원 앞에서 지내왔다.
몽실이 부산에 온 지도 벌써 보름이 지났다. 몽실은 그 동안 배근수라는 아저씨도 알게 되었다. 어 느 날이었다. 몽실의 바로 앞에 계시던 할머니께서 그만 쓰려져 깨어나시지 못하셨다. 그 다음날부터 였다. 몽실의 아버지는 며칠째 밥을 드시지 않고 계셨다. 아버지께서는 가슴이 답답하다고 하셨다. 몽실은 북촌 댁이 숨을 거둘 때가 생각났다. 북촌 댁은 가슴이 답답하다고 하다가 숨을 거뒀던 것이었 다. 몽실은 겁이 나서 우리 아버지를 살려달라고 소리쳤다. 그러나 아버지는 끝내 숨을 거두었다.
아버지의 죽음을 몽실과 함께 보던 배근수는 몽실에게 자신과 함께 살자고 하였다. 몽실은 난남이 를 데려와 배근수의 집으로 가게 되었다. 배근수와 그의 애인은 몽실과 난남이에게 무척 다정하게 대 해주었다. 그런데 어느 날 난남이가 자신이 부잣집 딸이 된다며 즐거워했다. 깜짝 놀란 몽실은 배근수 에게 어떻게 된 거냐 물었다. 배근수는 난남이를 부잣집에서 양딸로 데려가겠다고 했다는 것이었다. 난남이를 고생시키는 것보다 그것이 낫지 않냐며 배근수는 몽실을 설득시켰다. 몽실은 결국 그 길을 택했고, 가난 때문에 몽실은 다시 동생을 잃게 되었다. 그로부터 30년이라는 세월이 지났다.
몽실은 지금 두 아이의 어머니가 되어 살아가고 있다. 요즘도 영득, 영순이와 연락을 주고 받으며 살 아가고 있다. 그러나 난남이는 병원에 입원해 지내고 었었다. 어머니 북촌댁이 앓던 병이 난남이에게 유전되었던 것이었다. 몽실은 오늘도 병원에 찾아가 불쌍한 난남이를 보며 안타까워 한다. 자신에게 닥친 힘든 어려움이 너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3명의 동생을 자신의 힘으로 감싸고 지금 껏 길러낸 몽실의 모습에서 동생들에 대한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