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밤을 읽고나서 무서운 밤

무서운 밤
평소에 밤을 무서워하는 나는 어린시절 밤길을 다닐때는 엄마의 심부름이다 하더라도 남동새과 같이 가곤 했다. 그러던 중 서점에서 무서운 밤이라는 제목이 눈에 들어와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은 1994년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한 작가 임영태의 소설집이다.
이 시대 젊은이들의 사회적 소외감의 정체를 다루며 변두리 인생들의 삶과 의식을 조망하던 작가는 저자는 이번 소설집에서도 부평초 같은 변두리인들의 삶의 비애를 우수 어린 풍경으로 그려낸다. 또한 우리가 무심해 왔던 주변의 이야기들을 통해 삶에 대한 쓸쓸함과 허무를 여실히 파헤치고 있다.
그의 소설들은 1990년대에 쓰인 여타의 소설들과 비교할 때 전혀 모던하지 않을뿐더러 오히려 정반대다. 소설들의 주 무대는 ??을평??, ??전곡??과 같은 조그만 시골 읍이거나 1970년대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허름하고 쓸쓸한 공간들이다. 비단 소설의 배경뿐만이 아니다…(생략)

과거의 기억은 그렇게 인생에 대한 낭만적 꿈을 일깨우며 비루하고 누추한 현실로부터 피난처 구실을 한다.
이 책을 읽고나서 나의 성적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다. 솔직히 지난번 중간고사를 잘 보지 못해서 이번시험에도 조금 자신이 없는게 사실이다.
그런데 이 책의 인물이 과거에 연연하는 모습을 보고 나는 그러면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 시험을 잘 보지 못했으며 어떠한 문제가 있었고 내가 왜 틀렸는지 탐구해서 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고민하는게 더 좋은 방향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중요한건 지금 공부하는 이 순간 그리고 앞으로 벌어질 일을 걱정하는게 아니라 현재의 순간에 충실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