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정을 읽고 나서 무정…

무정
저자 : 이광수
출판사 : 소담
어떤 내용인지 아무런 사전 지식도 가지지 않은 채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하지만 이 작품은 나에게 만족감을 가져 다 주었고 내가 책을 잘 골랐다는 확신을 가지게 하기에 충분했다.
우선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지루하지 않다고 생각하게 해준 것은 이형식, 김선형, 박영채 이 세 사람의 사랑과 갈등이었던 것 같다. 솔직히 삼각관계라는 구조 때문에 보게 되었는데 이 작품은 거기에 치중하는 것만은 아니었다.
이형식은 김장로의 딸인 선형의 가정교사를 하기로 하여 그녀를 가르치고 하숙집에 돌아와 자신을 찾아온 옛 은사의 딸인 박영채를 만나게 된다. 영채에게서 힘들었던 이야기를 듣게 되고 그 동안에 겪었을 고생을 생각하며 함께 눈물을 흘린다.
영채가 떠나간 뒤, 영채의 아름다움에 반했지만 영채가 기생의 신분이라는 것을 눈치 채고 약간의 거리끼는 마음도 갖…(생략)

식인들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다. 형식, 선형, 영채, 병옥,우선. 이들은 각자의 개성을 지닌 인물들이고 개화기 당시의 사회를 잘 반영해 주고 있다. 이들은 모두 조국의 발전이라는 목표를 위해 각자의 분야에서 열심히 최선을 다해 노력했고, 그 결과 자신들이 바라던 대로의 모습으로 될 수 있었다.
지금 이 작품을 보면서 나의 목표는 무엇일까 하는 생각이 든다. 고등학교 더 지나 대학교이라는 목표이외에는 다른 뚜렷한 목표를 갖고 있지 못한 것 같다. 물론 열심히 공부해서 고등학교, 대학교를 가야할 것이다. 하지만 나도 작품 속의 인물들처럼 사회를 위해서 도움이 될 수 있는 목표를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