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정을 읽고나서 독후감 무정을 읽고 나서

[ 무정을 읽고 나서 ]
소설에서 인물 간의 성격이 그 당시의 사회를 대표하는 경우가 있다.
그 중에서 나는 이광수의 소설 `무정`을 읽고 그 사실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이 소설은 한 남녀간의 애정 문제로부터 시작하여 민족에 대한 각성으로까지 이야기가 연결되어 있다.
곧 이 소설 안의 인물간 사이의 갈등이 곧 그 당시 사회 당시의 대표적인 이념간의 갈등인 것이다.
그런데 한가지 깊이 생각해야 할 부분이 있다. 그것은 바로 신교육을 통한 민족의 계몽을 주제로 한 부분이다.
앞서 이념간의 갈등이라고 한 부분을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그것은 바로 봉건적인 이념과
반봉건적인 이 두 이념간의 갈등이라고 볼 수 있다.
무정은 지금 생사불명인 한국문학사에 새로운 업적을 남긴 춘원 이광수 장편소설이다.
현대 문학사상 우리나라 최초의 장편소설이란 점이 흥미로웠던 것 같다.
신…(생략)

것이다.
이런 부분에서 본다면 무정은 내적 갈등과 외적 갈등을 충분히 보여준다.
내적갈등은 방금 소개한 형식의 선택이고 같은 학교선생님인 배명식이나 선형의 아버지 김장로 그의 제자 희경등 형식의 영채를 구하기 위한 몸부림을 나쁘게 보고 질타하는 장면들은 외적갈등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사랑 앞에 놓인 인간의 고뇌와 선택, 그에 따르는 결과 등은 지금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도 큰 감명을 줄 수 있는 것 같다.
" 역시 사랑이란 시대를 초월하여도 항상 불변하는 것인가? " 라는 말을 떠오르게 했던 소설이였다. 사랑이라는 관점에서 벗어나 또 다르게 보면 형식은 복잡한 세계에서 갈등하고 변덕스러운 우리 현대인이고 영채와 선형은 그 현대인이 선택하고 갈등하고 변덕스럽게 만든 사회라고 할 수 있다.
영채가 현실의 악취와 이기주의에 찌든 사회라면 선형은 인간의 이상에 맞는 세계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상의 세계를 선택한 형식과는 반대로 나는 현실 세계를 선택할 것이다.

나는 아직 젊고 고생을 더해야 하며 무엇보다도 이상보다는 현실에 적응하며 살아가는 것이 인간에게는 더욱 중요할 지도 모르게 때문이다.
또 나를 감명 주었던 부분은 유학 길에 오르는 세 사람이 기차에서 만나는 부분이다.
아무리 봐도 이 둘은 천생연분이요, 운명의 사람인게 틀림이 없다. 슬픈 사랑은 언젠가는 다시 만날까? 이 소설을 읽고 나는 사랑에 대해 많이 생각해 보게 되었다.
그리고 현실에 타협하며 적응하는 것이 가장 빠른 자아의 지름길이라는 것이 어렴풋이 알게 되었다.
마지막은 해피엔딩으로 끝이 났지만 슬픈 사랑이야기는 나의 가슴속에 강하게 남는다.
나는 이 소설을 읽고 난 후 가장 크게 궁금했던 점이 있다.
만약 형식이 선형을 택하지 않고 영채를 택하였다면 과연 어떻게 이야기가 진행되어 갈까?
그리고 나라면 영채를 택한 후 현실에 타협하며 주의의 비난을 적응하며 살아갈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 괜찮은 작품을 하나 읽었구나 하는 만족감과 기쁨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인 이광수에 대해서 알아보니 전에 몰랐던 놀라운 사실을 하나 알게 되었다. 이광수가 친일파라는 점이다. 수양동우회 사건으로 투옥되었다가 나와서 본격적으로 친일파가 된 것은 잘못된 선택을 한 것 같다.
그 당시에 아무리 일본이 우리나라를 탄압했어도 꿋꿋이 버틴 위대한 애국자들이 많이 있었는데 약간의 문제가 있었는듯 하다. 하지만 좋은작품을 읽어서 좋았고, 무정의 자유연애와 민족의식의 고취의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