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진기행을 읽고 일반독후감 무진기행을 읽고

무진기행을 읽고
무진기행. 정말이지 자연냄새가 물씬 풍기는 책이다. 이 책은 김승옥 선생님이 쓰신 책으로 제목만 보면 수필로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알고 보면 단편소설이다. 자연에 대한 섬세한 묘사와 생동감 있는 표현이 정말이지 소설답지 않은 소설이었다. 정말 이 책을 읽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교과서에 수록될 정도로 높게 평가받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지금의 문명이 단지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아니 그 이전부터 문명의 비대화로 인한 피해는 익히 들어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것은 사람들이 으레하는 소리이고 너무 듣다 보니 무엇인지는 확실히 모르면서 그냥 그런 비슷한 말을 들으면 나는 안다고 생각했다고 말하는 것이 더 옳은 표현일 것이다. 사실 문명의 발달 그 자체는 좋은 말이다. 과학기술발달로 지금의 도시문명이 우리에게 많은 해택을 주고 편리한 삶, 윤택한 삶을 허락해준…(생략)

, 혹은 나르는 서비스등 뿐이니 자신이 하는 일이 뭔지, 또는 이 세상에 내가 과연 필요하기는 한지를 사람들이 모르게 되는 것이다. 이는 결국 개인적가치의 상실을 낳아서 파다한 자살로 이어진다. 작가는 그런 생활속에서 독자가 잠깐만 나와서 일상과 다른 체험을 함으로써 사람들이 개인적가치를 되살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염원을 이 책에 나타내었다. 솔직히 지금 살고 있는 사회를 그냥 둘러봐도 그렇지 않은가. 삭막하기 이를 데 없고 옛것이라고는 볼수 없다. 이런 사회의 편리 보다는 숨겨진 불이익에 주목한다면 우리는 이런 생활을 반성할 필요성을 느끼게 될 것이다. 사람들이 편하고 잘 먹고 잘 산다고 그사람이 가치있는 삶을 산다고는 할 수 없다. 진정으로 가치있는 삶은 자신의 가치를 제대로 알고 사람들의 인정 속에서 교감하고 자연과 친한 삶일 것이다. 이를 작가는 세밀하게 꼬집어 내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가난한 시절을 겪을 때는 넘치고 넘친게 인정이다. 어려울 때 일수록 도와야 한다는 말을 우리는 익히 들어왔을 것이다. 그처럼 우리들의 선조들의 사고는 도움과 인정을 우선으로 친다. 그런 것 처럼 우리도 좀 더 적극적으로 남을 도와주고 더불어가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다. 책을 읽는 내내 나는 공감하고 또 반성하고 부끄러워 했다. 이렇게 비판하지만 결국 나도 그런 사회인 중의 하나일 뿐이었던 것이다. 앞으로는 이 사회에 삭막 혹은 자살이 더 이상 일어나지 않게 노력해야 할 것이다. 좀더 인정이 넘치는 사회, 좀더 따뜻한 일이 많이 일어나는 사회, 정말 그런 사회가 왔으면 좋겠다. 더 이상의 소외는 없어야할 것이다. 이 책을 더많은 사람들이 읽어서 그것을 빨리 깨달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웃음을 잃어가는 영혼들에게 더욱 많은 희망이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