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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의 공존을 읽고 문명의 공존을 읽고…

등록일 : 2012-09-28
갱신일 : 2012-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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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의 공존을 읽고 문명의 공존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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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의 공존을 읽고…

역병 같은 지역주의가 도지고 있다. 사전에 예방하려던 예방접종도 무위로 돌아갔다. 정당명부제, 선거법 개정, 투명한 공천이 모두 물 건너가 전국은 지역병의 숙주가 번식하는 데 아주 좋은 옥토가 돼 버렸다. 민국당이 경상도를 근거지로 깃발을 꽂았다. 서곡이 울린 것이다. 자민련이 민주당의 반칙에 반기를 들고 공조파기를 선언하며 충청도에 진을 쳤고 민주당은 일단 확보된 텃밭인 전라도를 중심으로 세 확장에 나섰다. 3김이 다시 각 지역의 근거지를 굳게 걸어 잠그고 수도권과 강원도 사냥에 들어갔다.
`지역주의`의 망령 바이러스는 언제나 퇴치가 가능할 것인가. 최근에 발간된 하랄트 뮐러의 <문명의 공존>에서는 이러한 지역주의가 지배계급의 논리에 다름 아니라고 일갈했다. 새뮤엘 헌팅턴의 <문명의 충돌>을 타깃으로 한 뮐러의 반격은 사뭇 논리적이고 강하다. 헌팅턴은 냉전이 무너진 후 이제 자유주의의 독주만이 남았다는 후쿠야마의 주장을 거부했다. 이슬람 종교의 부흥을 근거로 서구와 비서구의 대립구도가 신냉전시대를 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뮐러는 문명의 충돌은 세계를 지역구도로 분할하려는 미국적 사고라고 강도높게 비판한다.
그러나 충돌이냐 공존이냐를 논하는 이들의 철도같은 논리 대결을 따라가다 보면 우연찮게 만나는 지점을 발견한다. 충돌과 공존을 좌우하는 주체는 순전히 `서구`라는 주장이 그것이다. 저자들이 미국과 독일의 참여 지식인이고 정부의 정책입안에 관여했다는 점을 상기시키는 대목이다. 충돌을 조장하고 무력으로 다시 공존을 부르짖는 미국 등의 행태를 우리는 최근에도 수차례 보았다. 정치적 위기가 있을 때마다 지역이나 이념, 종교를 근거로 돌파구 찾은 것은 바로 서구였으며 공존이라는 이름으로 무력도발을 용인하고 때론 스스로 초토화에 나섰던 것도 그들이었다. 결국 문명의 충돌이든 공존이든 서구가 막거나 조화를 시켜줘야 한다는 대안은 아시아나 제3국을 여전히 종속적 들러리로 인식하는 한계를 드러낸 꼴이다. 패권국가들의 자기논리 이상이…(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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