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의 공존을 읽고 문명의공존

문명의 공존을 읽고..
미국이 테러공격을 당한뒤 헌팅턴의 `문명의 충돌`이 베스트셀러로 떴다고 한다.
세상에, 뮐러에 따르면 이토록 허점 많은 이론인데.
`하랄트 뮐러의 반 헌팅턴 구상`이라는 부제가 이 책을 규정짓는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대학 교수이자 헤센평화 및 갈등연구소장인 뮐러의 이 책에는 헌팅턴에 대한 `비판`인 1부에서 대부분의 할 말이 다 나온다.
즉 뮐러에 따르면
*변혁과 위기의 시대, 희생양을 찾는 욕구는 `낯선 자`를 향하게 마련이고 공산주의라는 적을 잃어버린 서구인들의 이념적 혼란의 틈새를 파고든게 `문명의 충돌`이라는 것.
*다른 문명간 분쟁 가운데 3분의 2가 이슬람과 비이슬람간 분쟁이라고 주장, 이슬람을 폭력적 문명인 듯 하지만, 뒤집어 보면, `비이슬람`인 상대역의 존재까지 따져보면, 이슬람의 비율은 3분의 1. 특히 이슬람 문명이 다른 문명과의 육로 경계…(생략)

간 등 각 지역 문제의 사회적, 역사적 배경 설명이 친절한 편.
다만 동양을 역사의 객체로 인식하는등 그의 서구 중심적 시각을 받아들이기는 어렵다.
그가 이해하는 서방의 반대 개념은 너무나 비문명적이고 중국의 경우 특히 다소 왜곡된, 가치를 깍아내리는 편견이 느껴진다.
또 미래의 긍정적 발전을 위해서는 여성의 지위 개선이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데.
이런 진리를 모르는 대다수 우매한 남자들에게는 충격적일 수도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