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을 읽고 동백꽃

이 책을 읽은 동기는 요즘 봄이고 하니 `동백꽃`이란 책을 읽어보려고 했던것이다. 어디선가 여기에 나오는 동백꽃이 꽃 이름인 동백꽃을 말 하는게 아니란 말을 들은 것 같다. 여태까지 나는 이 소설에 대해 접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동백꽃`이 더 맘에 와 닿은 것 같다.
이 소설의 줄거리를 대충 보면 이렇다. `나`는 점순이네에게서 배재를 얻어 땅을 부치므로 언제나 굽실거리는 것에 대해 열등감이 있어 점순이에게도 약간은 차갑게 대한다. 하지만 그에 비해 점순이는 자신이 마름의 딸이지만 아버지의 지위를 이용하여 `나`를 억압하려하지는 않는다.
점순이는 ` 나`에 대한 관심을 돌려서 표현한다. 그냥 감자를 주면 될 것을 꼭 약을 올리면서 감자를 건네줄 때 먹지 안는다고 하자, 얼굴이 홍당무가 되면서 울려고 하는데, 점순이의 순수함이 엿보이는 대목인 것 같다. 그 후로 `나`의 집 닭을 괴롭히고 또 괴롭히고...어느 날 산…(생략)

있는 일이 일어난다. 점순이의 엄마가 점순이를 찾자, 점순이는 능청스럽게 밑으로 내려가지만 `나`는 놀라서 위로 달아난다. 점순이는 놀랄만한 사건을 감출만한 능청스러움이 있지만,`나`는 어린아이처럼 달아나고 보자는 태도를 보인다. 내 생각엔 작가는 이 `동백꽃`이란 작품을 통해 청소년기에 사랑의 감정에 눈을 떠가는 아이들의 감정을 동백꽃과 어울려 건강함과 순박함을 느끼게 해주는 것 같아 보였다.

특이한 사투리도 많고, 알아듣지도 못하는 말이 많아 조금은 힘들었다. 이제부터는 많은 한국문학을 접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