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시멜로 이야기를 읽고

마시멜로 이야기를 읽고..
마시멜로가 뭐지? 이 책을 읽기 전까지 그것이 무엇인지 몰랐다. 어쩌면 그것을 모른다고 해서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요즘 마시멜로가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남이 알고 있는 이야기를 나만 모른다면 왠지 불안한 탓에 궁금해졌다. 그래서 인터넷에서 검색해보았다. 마시멜로는 허브의 일종이다. 이것을 섞어 만든 과자의 이름이 또한 마시멜로다. 도대체 무슨 과자인 데 사람들 마음을 유혹하는 것일까? 책 표지에 나와 있는 꽈배기 같은 모양만으로는 속 시원히 알 수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서점에 들렀다가 책과 함께 놓여 있는 마시멜로를 보았다. 과자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예뻤고 은은한 빛을 내뿜고 있었다. 과자의 공주라고 해도 좋을 듯 정말로 여느 과자하고는 달랐다. 보는 이의 마음을 꼼짝 못하게 한다. 제논의 패러독스처럼 입안에서 먼저 군침이 돌아 맛있는 것이었다. 당장…(생략)

분 동안 먹고 싶은 욕구를 참아낸 아이가 나중에 성공한다는 실험을 보여주고 있다. 비록 실험이 아이에게 한 것이어서 15분이 결코 짧은 시간은 아니었을 것이다. 시간은 뭔가 어려운 상황에 있으면 상대적으로 매우 느리게 흐르는 탓에 아이의 인내를 가볍게 봐서는 안 된다. 이렇듯 성공한 아이는 목표를 향해서 먹고 싶은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한 것이다. 그렇다면 어른인 우리는 어떤가? 15분이면 참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아는 단군신화에 나오는 곰은 100일 동안 마늘을 먹고 나서 인간이 되었다. 이것에 비해 우리는 15분 동안 마시멜로를 바라보기만 하면 된다. 전혀 실패할 확률이 적어 보인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우리들 중에 과연 성공한 사람은 몇 명인가, 생각해 보면 안다.
이 책의 장점은 무엇보다도 성공을 향하여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말하고 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성공이라는 믿음은 언제든지 유효하다는 것이다. 이제 와서 성공한다는 게 늦지 않았을까, 후회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성공의 시작은 지금 이 순간이다. 중요한 것은 어제에 대한 미련이 아니라 성공에 대한 믿음이라는 것이다. 오늘 성공에 대한 실천이 성공의 첫걸음인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마시멜로의 법칙이라는 지혜를 배울 수 있다. 당장 눈앞의 사소한 행복에 만족하지 말고 내일을 위해 참을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마음가짐이 그 사람의 인생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흔히 성공한 사람에게는 성공의 법칙이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을 번역한 역자 또한 우리 사회에서 성공한 사람이다. 성공한 사람이 우리에게 성공을 안내하고 있어 더욱 매력적이다. 이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마시멜로의 달콤함에서 벗어나기가 힘들었지만 오히려 즐거웠다. 그렇다고 입에 사탕 발린 듯 한 말은 아니다. 성공하고 싶은 사람들의 조급하면서 부정적인 마음을 마시멜로가 충분히 부드러우면서도 긍정적으로 치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