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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테의수기를 읽고나서 말테의수기

등록일 : 2011-02-28
갱신일 : 2011-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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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테의수기를 읽고나서 말테의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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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테의수기를 읽고나서..

내가 [말테의 수기]를 구입하게 된 것은 마리아 릴케의 유일한 장편 소설이라는 타이틀 때문이었다. 그의 시는 읽어보지 못했지만, 시인으로서의 그의 명성 정도는 간간이 들어왔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나의 초점은 이 책의 내용보다는 시인으로서 그가 그려낼 소설 속의 언어의 아름다운 변형과 독특한 시각이었다.
물론 그 욕구는 충분히 충족되었다. "어린아이는 작은 죽음을, 어른은 큰 죽음을 간직하고 있었다.
여자는 그것을 태 안에, 남자는 가슴속에 잉태하고 있었다. 하여튼 누구나 죽음을 갖고 있어, 그 때문에 특유의 침착성과 조용한 품위를 갖게 되었다." "남자의 육체 안에는 어떤 도약의 충동이 빙빙 돌아다니며 몸 이곳저곳에서 출구를 찾고 있음을 알았다." 등, 다른 작가들에게서는 느낄 수 없었던 언어로의 시각을 눈여겨볼 수가 있었다.
하지만 그 내용으로 들어가면 실망이 크다. 릴케가 개새끼던가, 내 그릇이 작던가, 둘 중 하나다.
난 이 책을 끝내 끝까지 읽지 못했다. 마지막 20여 페이지를 남겨두고 벽에 던져 버리려는 충동을 간신히 억누른 채 책꽂이에 조심스럽게 꽂았다.
말테의 수기는 릴케의 자위 행위였다. 남의 자위 행위를 지켜보는 일은 탐탁지 못한 일이다.
이 책에는 줄거리가 없다.
그냥 이 이야기 저 이야기 뭉퉁거려서 합쳐 놓은 것 같다. 해설에는 죽음과 사랑으로 통하는 내면적인 통일성을 이룬다고 하지만, 그것은 아무 천이나 모아서 꿰맨 할머니 집 장롱에 처박혀 있는 이불보에 지나지 않는다.
자신의 유년시절에 대한 이야기, 파리 이야기, 그리고 어떤 역사 이야기, 그리고 지금 자신의 현실 이야기가 아무 근거 없이 똥처럼 엉켜있다.
물론 죽음 따위의 이야기가 주된 내용이지만, 시인답게 정작 그 말도 쉽게 풀어 쓰지 않고 배배 꼬아 놓아서 일반 독자들에게는 무척 버겁다.
또한 우리에게는 너무나도 낯선 덴마크 역사가 많이 등장한다.
그리고 그 속의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하는데, 그것은 더욱 더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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