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쳐야 미친다를 읽고나서 미쳐야 미친다

미쳐야 미친다:조선 지식인의 내면읽기
조선시대 지식인의 내면을 사로잡았던 이러한 열정과 광기를 탐색한 글. 허균,권필,홍대용,박지원,이덕무,박제가,정약용,김득신,노긍,김영 등의 조선시대 작은 영웅들을 복원하고 있다. 절망 속에서 성실과 노력으로 자신의 세계를 우뚝 세워올린 노력가들, 삶의 곧 예술이 되고, 예술이 그 자체로 삶이 었던 예술가들, 스스로를 극한으로 몰아세워 한 시대의 앙가슴과 만나려 했던 마니아들의 진솔한 모습이 담겨있다.
18세기가 살아나고 있다. 18세기는 그동안 우리에겐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과거였다. 암울한 역사적 기억이 지배하는 19세기와는 달리 조선후기 문화가 절정에 이르렀던 시기, 실학이 태동했고 새로운 양반문화가 꽃피웠던 시기라는 교과서적이고 단편적인 지식을 통해서만 머릿속에 막연하게 입력되어 있을 뿐이었다. 그러나 요즘 들어 이 시기의 모습을 새로 그려내는 일련의 작업들이…(생략)

로 요약한 말이 곧 ??마니아??와 같은 말인 ??벽??(癖)이며, 이 벽이야 말로 18세기 지식인을 읽는 코드라고 정 교수는 역설한다. 서화의 표구에 미쳤던 ??장황벽??의 소유자 방효량, 돌만 보면 벼루를 깎았던 석치 정철조, 담배가 좋아 담배에 대한 책까지 썼던 이옥, 관상용 비둘기 사육에 대한 기록을 집대성한 유득공, 매화에 미쳐 그림값으로 받은 3천냥으로 매화를 샀던 화가 김홍도 같은 이들이 바로 벽에 들렸던 마니아들이다.
이 책을 읽고나서 나는 어떠한 것에 미칠 수 있는지를 생각해 보았다.
솔직히 지금은 그냥 학교 공부에만 전념하고 있기 때문에 어떠한 하고 싶은 것에 대한 꿈이 없는게 사실이다. 그냥 이번 중간고사 시험에 평균 몇 점을 올려야겠다는 생각만 할 뿐이고 내가 정말하고 싶은 것, 나중에 이루고 싶은 꿈에 대해서는 생각해 보지 못했다.
그러던 중 이 책을 통해서 조선시대의 영웅들도 그들의 학문에 미쳤기 때문에 오늘날 위대한 역사속 인물로 우리가 배우는 것을 보고 나도 그들처럼 무언가에 빠질 수 있는 그런 것을 빨리 찾아야겠다는 이책을 통해서 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