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엘 엔데의 `모모’를 읽고 모모독후감 모모

미하엘 엔데의 ‘모모’를 읽고
(학번) (이름)
모모를 읽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느낄 것이다. 회색 신사들이 이미 나에게 가까이 와 있었다는 것을. 어쩌면 이미 나도 모르는 사이에 그들에게 시간을 빼앗기며 그저 성공이라는 목표를 향해 살아가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아니면 그저 그렇게 살아야 한다는 의무감에 정신없이 시간에 쫓기며 살아가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모모는 신비하다. 어디서 왔는지, 부모는 누구인지, 심지어 몇 살인지조차 아무도 모른다. 그저 언제나 그곳에 있었을 뿐이다. 모모에겐 특별한 재능은 없지만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재주가 있었다. 사람들은 모모에게 와서 자신들의 고민거리를 이야기하며 마음의 안정을 얻고 문제의 해결방법을 스스로 찾아내어 돌아가곤 했다.
그러던 어느 날 마을에 회색 신사들이 찾아왔다. 그들은 사람들에게 시간을 저축하라고 설득했고 사람들은 점점 더 바빠…(생략)

기를 바라는 이기적인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을지도…….
작품 속에서 만난 획일화 되어가는 사람들, ‘유용하고 쓸모 있는 것’을 배우기 위해 희생당하는 아이들은 소름까지 끼쳤다. 하지만 생각해 보니 내가 지금 살고 있는 모습도 그다지 다를 바가 없는 것 같았다. 기계화, 정밀화 되어가는 사회에서 사람들은 상상이란 유희마저 잃어버리고 로봇처럼 반복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사고는 정말 정지해 버린 것일까.
우리의 생각을 살리자. 바쁜 삶 속에서 잊고 있었던 여유를 찾자. 모모가 있는 한 우리의 생각은 죽지 않을 것이다. 우리의 상상력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 반복적인 생활에서 벗어나 새로운 경험들로 기름칠을 하자. 자, 이제 풀가동을 할 준비가 되었다. 회색신사들은 어느새 도망가고 없다. 아름다운 세상으로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