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읽고 나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제목 :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지은이 : 마거릿 미첼
줄거리 : 이 소설은 미국 남부인들을 중심으로 남북 전쟁과 전후의 재건 시대를 배경으로 했다. 주인공은 아름답고 강인한 의지를 지닌, 부유한 타라 농장의 오하라 가의 스칼릿이란 소녀이다. 모든 남자들의 사랑을 받았지만 그녀는 애슐리만을 사랑했다. 결국 고백을 했으나 거절 당하고, 애슐리는 착하고 연약한 멜라니와 결혼을 했다. 그러자 스칼릿은 질투와 복수심 때문에 찰스 해밀턴과 결혼을 하지만 찰스는 얼마 후 입대하자마자 전사한다. 전쟁으로 타라 농장이 황폐해지고, 심한 가난을 겪게 된 스칼릿은 돈을 목적으로 부자인 프랭크 케네디와 재혼을 한다. 그래서 프랭크의 제재소 사업을 시작하고, 이 프랭크 역시 머리를 총알이 관통함으로 죽는다. 그러자 스칼릿은 예전부터 그녀를 사랑하던 바람둥이이자 부자인 레트 버틀러와 결혼을 해서 호화로운 신혼 여행을 다니고, 파티…(생략)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그러나 자부심이 강하고 마냥 행복했던 스칼릿이 전쟁을 치르는 동안 악착스럽고 탐욕스러운 여인으로 변해 버린 것은 놀랍지만 어쩌면 당연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부러울 것 없이 자란 스칼렛은 장티푸스로 돌아가신 어머니,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충격으로 정신 착란을 일으킨 아버지, 북군에 의해 유린된 타라 농장과 그로 인한 가난과 기아를 겪어가며 크나큰 고통 속에서 강인해 지고, 성숙해진 것이라고 생각된다. 극한 상황에서도 용기를 잃지 않고 꿋꿋하게 운명을 개척해 나가는 스칼릿의 모습에서 삶에 대한 강인한 의욕을 엿볼 수가 있었고, 그 의지와 열정에 감탄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결말 부분에서 애슐리에 대한 사랑이 허상에 불과했다는 것과 진실한 사랑이 무엇인지 깨닫지만 단지 너무 늦었기에 레트의 진정한 사랑을 놓치게 되는 스칼릿의 모습이 너무나 불쌍하고, 안타까웠다.
무엇보다 어떠한 상황에서든 자신의 오기와 의지만 있다면 이루지 못할 일은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이 든다. 항상 굳센 의지와 용기를 잃지 말고 살아가야 겠다. 그리고 더불어 삶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살아가야 겠다. 마지막 부분에 스칼릿이 타라 농장에서 남긴 말은 영원히 가슴 속 깊이 각인될 것이다.
" 내일은 또 내일의 해가 떠오른다. "
(Tomorrow Is Another 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