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읽은 후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우리반 친구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읽고 있었다.
책제목이 무척 낯이 익은 제목이었다. 평소에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라는 유명한 영화의 내용을 무척 궁금해하고 있었던 터라 그 책을 얼른 빌려달라고 했다.
이 소설은 남부인들을 중심으로 남북 전쟁 전후의 재건시대를 배경으로 했다. 주인공은 아름답고 부유한 타라 농장 오하라 가의 스칼렛이란 소녀이다. 모든 남자들의 사랑을 받았지만 그녀는 애슐리만을 사랑했으며 고백을 거절당하고 그는 멜라니와 결혼을 했다. 그러자 스칼렛은 시기와 질투 때문에 멜라니의 오빠 찰스 해밀턴과 결혼을 하여 웨이드를 낳지만 찰스는 전쟁에 나가 죽는다. 전쟁 때문에 타라 농장이 위험해지자 스칼렛은 돈 때문에 프랭크 케네디와 재혼을 하여 앨라를 낳지만 프랭크도 총알이 머리를 관통하여 죽는다. 그러자 예전부터 스칼렛을 사랑했다 바람둥이 - 부자인 레트 버…(생략)

것에 대해 제목만 들어봤지 내용은 하나도 몰랐던 때에는 스칼렛은 청순 가련 모든 여성의 우상의 여성인줄로만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 나서 내가 알게 된 스칼렛은 상상도 전혀 못했던.. 밝고 명량하고 가소롭기 까지한 당돌한 매력적인 여자인 것이었다. 그리고 더구나 돈 때문에 나중에는 자존심까지, 몸까지 팔아 버리는 그녀의 성격은 정말로 이해할 수가 없었다. 자부심이 강한 스칼렛이 전쟁을 치르는 동안에 그렇게 악착스러운 여인으로 변해 버린 것은 당연할 수도 있지만 진짜로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녀가 놓인 처지는 정말로 불쌍했다. 그리고 진실된 사랑이라는 것을 너무 늦게 깨달아 레트의 진정한 사랑을 놓치게 되는 스칼렛이 너무나도 안타까웠다. 마지막 부분에서 스칼렛이 타라 농장에서 한 말은 가장 인상깊었다.
`내일은 또 내일의 해가 떠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