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이반

바보이반
옛날 어느 나라에 아들 셋을 둔 농부가 살았습니다. 큰아들 시몬은 군인이고......
어렸을적 누구나 읽어 보았을 바보이반.....
이 부분은 바보이반의 처음 부분입니다. 어느 전래동화가 그렇듯이 매우 상투적인 옛날로 시작되는 것 은 바보 이반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도스토예프스키와 더불어 19세기 러시아 문학을 대표하는 톨스토이가 쓴 이책의 내용은 착하고 부지런한 바보이반이 탐욕스럽고 허영심에 가득찬 두 형을 도우며 스스로 행복을 찾아가는 그런 내용입니다.
매우 교훈적인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모순적인 장면이 간혹 등장합니다.
평소 존경해오던 톨스토이가 썼다고 보기엔 약간 성에 차지 않습니다.
분명 이 바보이반의 중심내용은 스스로 열심히 일해 자신의 행복을 찾는다는 내용입니다.
이와 같은 내용은 이반의 말에도 잘 들어나 있습니다.
"왕도 자신이 먹을…(생략)

스로 일해 자신의 행복을 찾자)을 가지고 있으면서 이런 부분에서만 바보처럼 형들이 원하는 것을 맹목적으로 구해다 주는 것도 매우 의심스런 부분입니다.
모순되는 부분은 이외에도 있습니다.
바보 이반이 왕이 되는 것입니다. 공주를 구했다고는 하지만 그 시대의 배경은 17~18세기 신분의 차이가 엄격한 그 시대에서 이반은 감히 공주의 얼굴이나 한 번 제대로 볼 수 있었을까요? 또한 임금이 이반에게 고맙게 생각했을까요? 왕은 매우 당연히 생각하고 말았을겁니다. 또한 이반이 왕이 되는 부분에서 미흡한 설명은 더욱 의심이 가게 만듭니다.

이러한 바보 이반임에도 불구하고 줄거리내용이 매우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교훈을 주는 내용이 역시 톨스토이다. 하는 생각이 들게끔 합니다. 어렸을 적 매우 재밌게 읽었던 바보이반 다음에 다시 읽을 때는 또다른 생각이 들기를 바라며 이만 세계명작동화 바보이반의 비판적 감상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