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나르 베르베르 단편소설 `뇌` 를 읽고서

책이름 : 뇌 (상.하) 지은이 : 베르나르 베르베르 출판사 : 열린책들
‘무슨 책을 읽을까’ 생각 하기 보다는 ‘고등학교땐 놀지 않을 테니까 지금 많이 놀아야지’ 라는 생각에 지난 몇 주를 흘려보내고 책상에 앉았다. 이제쯤이면 과제를 해야겠다는 생각에서였다. 책꽃이 에서 <뇌>를 뽑았다. 지난 ( 중간 또는 기말 )고사를 보기 2주전에 이 책에 빠져 3일 동안 읽은 책이었다. 이 책은 내가 평소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어서 그렇게 빠져들어 읽었던 것 같다. 책에는 그때 내가 이 책을 막 모두 읽고 그때의 느낌을 적어놓은 종이가 있었고 그 느낀점을 보고는 또다시 공상에 접어들면서 <뇌>를 다시 읽게되었다.
이 책은 나에게 <동기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해주었다. 언제부턴가 나는 내가 왜 숨쉬고 있는지, 왜 살고있는지 하는 이상한 생각을 했다. 이 책은 내게 그런것들의 동기를 알려주어 재미있었다. 나는 이 책에서와 같이 쾌락을…(생략)

는 오직 인간만이 갖고있는 <꿈>,<웃음>,<어리석음>에서의 동기가 부여된 기쁨을 누리고 싶다. 그 중에서 <꿈> 이것은 지금 나에게 가장 이루어야할, 내가 가장 이루고 싶어하는 것이다. 목표가 생겼으니 그것을 이룰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항상 생각해야겠다. 나는 큰 몸의 100분의 1정도밖에 되지 않는 조그만 살덩어리 뇌에 의해 눈을 뜨고 숨을 쉬고 생각하며 이렇게 글을 쓰고 있다. 이런 사실이 신비스럽고 아주 자랑스러운 느낌이다.
이 책의 주인공 뤼크레스와 이지도르의 사랑도 빼놓을수 없는 감동이었다. 고대 그리스인들의 세 분류의 사랑 에로스(육체적), 아가페(감정적), 필리아(정신적)가 모두 일치되는 사랑이 위대한 사랑 이라는것. 뇌의 두개골에 구멍을 내고 뇌 속에 전극을 심는 수술을 받지 않고도 그보다 더 많은 기쁨을 줄 수 있는 것이 사랑과 노력이라는 것을 보여주었다.
이 책은 내게 뇌에 대한 신비로움과 뇌에 대해 생각 해보도록 만들었고, 내가 살아 가야할 이유, 동기를 마련해주었으며 내가 미래에 꿈꾸는 사랑에 대한 이상도 심어준 재미있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