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나르베르베르의소설 `뇌`를 읽고나서 뇌를읽고

뇌-베르나르베르베르 출판사-열린책들
베르나르베르베르의 ‘나무’라는 소설을 읽고 감명을 받은 나는 작가 베르나르베르베르의 글은 무엇이든지 읽고 싶은 충동을 느껴 그 작가의 책을 고르던 중에 인간의 가장 중요한 부분인 뇌라는 제목에 이끌려 이 책을 골라 보게 되었다. 뇌는 우리 몸의 운동, 균형, 욕구, 감정, 수면 조절 등 생활에 필요한 많은 것을 담당하고 있는 기관으로서 동물과 인간의 차별의 원천이 될 수 있는 곳 중의 일부인데 여기서는 어떤 의미일까?
‘뇌’는 두 가지의 이야기가 다른 시점과 배경에서 출발하여 점점 연결되는 구조로써 흥미롭게 진행된다. 또, 현실성이 없는 스토리이지만 작가의 표현력이 좋아서 책을 읽다보면 어느새 심취되어 ‘정말 세상이 이런 걸까?’,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이런 일도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이 책의 제목은 ‘뇌’라고 번역 되어 있지만 원제는 ‘ultime secret…(생략)

다.
이 책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무엇일까? 이 책에서 장 루이 마르탱은 단순히 쾌락을 위하여 뇌에 전극을 심는 수술을 하였고 마지막 시간에 그는 그의 애인과 성관계를 하다가 죽게 된다. 베르나르베르베르는 이 소설에서 쾌락을 추구할 때 그것은 죽음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우리에게 말하고 싶었으리라. 이 책에서 보듯이 쾌락만을 추구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이 아니며 쾌락만을 추구할 때 우리는 심하면 생명의 위협까지 느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뇌는 우리 몸의 가장 중요한 기관으로서 욕구, 감정, 균형 조절 등을 담당하고 있으며 인간이 인간일 수 있는 능력의 원천이 될 수 있는 곳 중의 일부분인데 그 뇌가 오로지 쾌락만을 추구할 때 인간으로서 죽게 되고 생명을 잃게 된다. 베르나르베르베르는 이 소설에서 쾌락을 추구하다가 죽었다는 생명의 단절을 나타냈지만 인간으로서의 생명의 단절은 동물에로 타락을 뜻할 수도 있음을 알아차릴 수 있다. 뇌가 정상으로 작동할 때는, 우리 인간은 쾌락만을 추구하는 동물이 아니라 인간으로서 조절할 줄 아는 절제하는 인간으로 남을 수 있음을 알게 되기도 한다. 육체적 쾌락을 넘어 정신적인 쾌락을 추구하여 보다 품격 높은 인격의 소유자로 존재하기를, 자신만의 쾌락을 넘어 폭넓은 쾌락을 추구하여 공동선을 추구하는 덕스런 인격의 소유자로 남기를…….
"우리는 의지를 가지고 뇌를 정상적으로 작동시키기 위해 노력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