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 속에 갇힌 아이

벽 속에 갇힌 아이
이 책에는 내 마음을 ‘찡’하게 울린 이야기들이 많이 있었다. 언제인가 모르게 사람들에게 퍼진 ‘왕따’ 라는 말에 갇혀 살고 있어서 세상에서 살기 싫을 정도인 아이들 이야기와 생활 속에서 있을 수 있는 이야기들이 많이 있었다.
나는 그 중에서 ‘왕따 문숙이’라는 이야기가 가장 가슴에 느낀 점이 많이 있었다.
문숙이는 눈이 징그러울 정도로 크고 공부도 못하고 구구단도 못 외운다. 또 글 읽는 것도 더듬더듬 거린다.
그래서 아이들은 항상 문숙이를 따돌림 시킨다.
이 책을 보면서 왕따 당하다가 견디지 못하고 자살한 학생들의 심정이 얼마나 괴롭고 막막했는지 약간은 이해가 갔다.
문숙이는 일기에 죽고 싶다고도 쓰고 생일잔치 때에는 자기를 좋아하는 강아지에게만 갈비를 주겠다고 썼다. 그 걸 보신 선생님께서 짝을 바꾸실 때 ‘나’ 라는 아이와 짝을 하게 하셨다. 선생님께…(생략)

다.
세상은 돈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무척 많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도 높은 국회의원들은 자기 아들을 군대에 보내지 않으려고 많은 돈을 낸다고 하니 정말 한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돈으로 할 수 없는 일이 무척 많은데 말이다. 이미 흘러간 시간, 사랑하는 마음, 사람이 숨쉬는 공기 등등 손으로 꼽아도 몇 가지는 금방 나온다.
또 석호의 아빠가 왜 똥차에게 왔냐고 하니까 가족의 사랑이 듬뿍 담겨져 있는 차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나는 가족과 돈 10억원 중 하나를 고르라고 하면 당연히 가족을 고를 것이다. 돈은 모을 수가 있지만 가족은 그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나는 앞으로 가족을 더 사랑하고 이해하고 아끼는 마음을 갖도록 노력을 할 것이다.
마음이 아직도 좀 찡하다. 문숙이가 너무 불쌍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사회부터 사람을 차별하지 말아야 할 것 같다. 흑인 외국인, 장애인은 아직도 일자리를 얻기가 무척 힘들기 때문이다. 그런 사람들에게도 똑같이 능력에 따라 정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자기 마음 속의 벽을 허물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