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방에 우짖는 새를 읽관서 일반독후감 변방에 우짖는 새

1941년 제주에서 태어나 서울대 영어교육과를 졸업했다.197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아버지"가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고 제5회 신동엽 창작기금과 제5회 만해 문학상, 제2회 오영수 문학상을 받았다. 소설집으로"순이삼촌" "아스팔트" "마지막테우리" 장편으로 "변방에 우짖는 새" "바람타는 섬" 외에 수필집 "젊은 대지를 위해서"가있다. 20년의 교직생활에서 떠나 현재 창작에만 전념하고 있음.
구한말 을미사변으로 인해 친일파 운양 김윤식이 제주도로 귀양을 온다. 김윤식은 제주도의 감옥에서 옛동지인 김경하, 정세마등과 만난다. 감옥에서의 고된 귀양 생활중 그들은 운양대감을 따르는 제주군수 김희주의 도움으로 출옥하고 좀더나은 귀향생활을 보내게 된다. 그러던중 서남쪽 대정군의 화전민들이 제주목사 이병휘의 수탈에 견디다 못해 외지에서온 80노인 방성칠을 소두로 뽑고 읍성에 몰려가 임기가 얼마 안 남은 목사에게 눈물로 호…(생략)

한번에 무너지고 두 대감의 일행은 동쪽 성산포로 피신한다. 그러나 이미 민당의 통문이 당도하여 일체 배를 구하지 못하고 낙담하게 된다. 민당이 해결의 방책을 보이지 못하자 내분이 일어나게 되고 이게 또다시 채군수 송대정등이 민당의 뒷바라지에 지친 읍주민을 규합하여 기회를 누리던중 거짓 선전으로 남학당을 몰아내고 읍주민 천명을 모아 남학당을 치니 이에 방성칠란은 실패로 돌아간다. 방성칠란이 끝난후 미국인 선교사가 입도한 해에 광견병이 도에 퍼져. 민심이 어지럽다가 선교사가 물러나니 수그러 들었다. 후에 프랑스 선교사 배신부가 조선인 김신부와 외지 신도 한명을 데리고 상륙하였다. 이때 새로도임한 목사 이상규는 아전을 갈아치우고 관노사령등 수십명을 모집하여 위엄을 갖춘후 그 봉급마저 민간에 떠넘기고자 돈푼깨나 있음직한 토호들을 불효, 불목, 음행이며 풍기문란으로 잡도리하니 불과 한달만에 수만냥을 늑탈하였다는 소문이 자자하였다. 이즈음 나약한 배신부가 갈려가고 서른 남짓한 혈기방장한 법국인 구신부가 도임해오면서 성교는 아연 활기를 띠었으니 기존의 심약한 전교방법을 버리고 전부터 안면이 있던 장감찰이 선을 대어 봉세관 강봉헌의 집세마름으로 교인을 쓰기로 하였더니 교세가 급격히 불어났다.

또한 고종이 신부들을 위해 여아대(프랑스 신부대하기를 임금보듯이하라 )라는 칙령을 내리자 이에 평소 양반에게 갈시받고 탐관오리의 수탈에 시달리던 상민들이 보호의 그늘을 찾아 입교하게 되었다. 이들은 평소 감정이 있던 사람들에게 복수하며 무단히 남의 장전을 빼앗고 내물을 받으며 교리책을 강매하는등 행패가 심해지게 되었다. 남쪽 정의고을 한논교당 이웃마을 유생 오노인이 전훈장 현유순과 더불어 송판뙈기에 교폐를 물리치자는 격문을 써 붙이게 되었는데 교당에서 노인을 쳐서 가두니 이튿날 노인은 시체가 되어 교당을 나왔다. 그후 이목사가 파직되어 새목사에 제주군수 김창수가 목사 서리가 된다. 이러던중 아전교인 최재보가 상무사 사장인 오자수의 처첩을 푸대싸매가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민당은 동서군 칠천 해민으로 옥성을 애워싸고 공격하니 성안에서는 대포를 배치하고 총으로 무장을 해다. 그해 민당은 성에 접근조차 못하고 헛되이 임명만 살상되는 형편이었다. 이에 민당은 마을을 뒤져 교인가족들을 포로로 잡고 총알받이로 삼고 성으로 돌격하려고 한다, 민당과 교당은 협상을 계속한후 의견이 계속 갈리고 교당에서는 군함을 기다린다.

군수가 선수를 처 최재보를 잡아 문초하니 최재보가 앙천 대소하며 관장을 능멸하니 군수가 곤장을 칠 것을 명하였으나 어느 아전도 교당의 보복이 두려워 몸을 숨기니 마침내 신분출신인 이재수가 이를 집행하였더니 오래지않아 선교꾼 50명이 관하에 들이 닥쳐 파옥하고 인근형청에 몰려가 상무사 유생 4명을 납치하여 끌고가게 되었다. 이에 상무사는 오자수를 장두로삼아 교당과 협상을 가진다. 교당 측은 협상을 하러 올 때 몰래 14자루 총으로 무장하여 민당을 습격하였다. 이에 대정군과 제주 읍성의 군기구가 선교측 수중에 들어가게 된다. 이에 민당은 나머지 지역에 분기고를 열고 도민을 모은다. 이때 제주섬을 일주하는데 동군은 강우백이 맏게 되었고 서군장두는 맡을 자가 없어 난처한 지경에 빠졌다가 이윽고 이재수가 감히 소임맡기를 자청하니 달리 방법이 없었으므로 서군장두를 맡게했다. 민당은 동서군 칠천 해민으로 옥성을 애워싸고 공격하니 성안에서는 대포를 배치하고 총으로 무장을 했다. 그해 민당은 성에 접근조차 못하고 헛되이 임명만 살상되는 형편이었다. 이에 민당은 마을을 뒤져 교인가족들을 포로로 잡고 총알받이로 삼고 성으로 돌격하려고 한다, 민당과 교당은 협상을 계속한후 의견이 계속 갈리고 교당에서는 군함을 기다린다. 성안에서도 난이 일어나니 신부는 성문을 열 것을 약속한다. 이에 민당은 성내에 입성하고 교인들을 색출한다. 목사와 군수 신부를 숨긴채 보호하여 민당도 어쩌지 못하였다. 민당이 성을 나와 교인잔당을 색출하기위해 동서로 섬일주에 나서게 되었다. 이틀후 프랑스 군함이 들어오고 동군은 되돌아와 프랑스군과의 일전에 대비한다. 17일 동군에 전령입성하여 새목사와 단판을 짓고 강봉헌일을 군수로 인정할수 없다하니 봉헌이 문밖으로 나오지 못하였다. 그러나 곧 화의는 깨지고 프랑스 군사가 죽어 나가자 목사는 급히 원병을 요청하였다. 24일에 이르러 현익호 편으로 찰리사 황기연이 새군수들과 강화병 213명을 거느린 대대장과 함께 상륙하여 강봉헌을 체포수감하고 프랑스 신부 한명을 제외하고 신부와 신도 40명을 추방하는 외에 민란의 억울한 사유를 등장으로 받으니 마침내 화의가 이루어져 서진 장두 이재수가 3천 민당을 거느리고 입성하여 왕의 호유문을 엎드려 들은후 투항하였으며 동진 6천명도 뒤이어 입성하여 같은 절차를 밟았으니 민란이 성공리에 마무리되는 순간이었다. 민당이 해산하지않고 엎드려 장두들을 선처해달라고 통곡하는 가운데 세 장두를 포함 10여명의 간부들은 서울로 압송되어 이나라 최초의 신식재판을 받고 세사람은 효수되고 3명은 징역, 나머지는 곤장형에 처해졌다. 이재수란이 끝난후 1905년 운양은 특사를 받고 귀양이 풀렸다.

그후 운양은 복직하지만 일본에 붙어 세간의 빈축을 샀다. 그러나 운양도 마지막에는 심기일전하여 속죄하였으니 3.1운동이 일어나자 스스로 독립 청원서를 내 징역2년, 집행유예3년을 선고받고 치욕스러운 작위를 박탈당했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구한말에 제주도에서 일어났던 몇몇의 사건에 대해서 옅볼수 있었다.사실 제주도에대해서 아는 것이 없던 나에게 이소설은 좋은 자료로 다가왔다. 제주도에서 있었던 탐관오리의 수탈이라던가 섬사람들의 자유롭지 못한 삶을 읽으면서 제주도 섬이란곳이 어렵고 힘든곳이란 것을 알았고, 앞으로 여러 책을 읽을 것인데 이같은 우리나라의 역사를 엿볼수 있는 소설을 읽는것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또 변방에 우짖는새를 밑바탕으로 한 영화 이재수의 난을 한번 봐야겠다. 구한말 자신의 의지와 발로 일어설 생각을 못하고 외세에 의지해 구차한 목숨을 유지하고자 하였던 선조들의 일이 부끄럽게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