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순이 언니 봉순이 언니를 읽고

봉순이 언니를 읽고
작년 여름방학 때 어떤 책을 읽을 것인지도 생각해보지 않았고 그냥 집에서 놀고 있다 갑자기 책을 읽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예전 느낌표 선정도서인 봉순이 언니를 읽게 되었다. 봉순이 언니는 작가가 과거를 회고하면서 쓰는 후일담 같은 내용의 책이였다 책의 처음과 끝의 작가의 현재 얘기를 빼놓고는 아주 영악한 여자아이의 시선으로 얘기는 진행된다 어쨌든 한 집에서 살림을 봐주고 자신을 돌봐주던 식모, 봉순이 언니에 관한 이야기였다. 하지만 그 얘기는 그 시대에 존재했던 수많은 봉순이언니들의 삶에 관한 이야기였고 작가와 비슷한 나이를 가진 많은 사람들이 겪었음직한 이야기였다 하지만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작가의 말대로 짱아가 공지영의 어릴적 모습이라면 짱아와 봉순이 언니는 분명 나쁜 사람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나중 봉순이 언니의 행동이나 짱아의 어릴적 행동이 나에게 그런 생각소을 …(생략)

면서부터 항상 같이 있었던 `인생의 첫사람` 봉순이 언니를 바라보면서 하는 생각들이 변해가는 과정이 잘 드러난다. 서민층에서 중산층으로 옮겨가는 과정에서 느끼는 생각들 역시 아주 잘 드러난다. 다른 여타 성장 소설과 달리 아주 영악한 꼬마아이의 시선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더욱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그러면서 나오는 작가의 현재 생각들은 나에게 교훈으로 다가왔다.
주인공 세 사람 사이의 갈등구조 역시 재미있게 보았으며 아픔으로 다가왔던 부분이다. 자식들을 위해 사회생활을 포기하고 자신을 희생해왔다고 말하는 어머니 하지만 나에게 짱아의 어머니는 상당히 마음에 들지 않는 인물이였다 왠지 제멋대로인 것 같고 남의 욕을 하며 남을 무시하는 사람이라는 인상을 주었기 때문이였다 특히 어머니가 처음엔 딸처럼 키워오던 봉순이가 나중엔 오지 않았으면 하는 짐으로 변하는 것이라든지 항상 자신의 옆에 있어주었던 봉순이언니가 나중엔 자신에게 아무 존재도 되지 못하는 것 같은 부분이 봉순이 언니의 입장에서는 마음이 아프면서도 짱아의 어머니를 더 싫어하게 만들었다 이렇게 아주 마음에 들지 않는 인물이 잇었음에도 불구하고 봉순이 언니가 전하고자 하는 어떠한 상황에서라도 희망을 잃지 말라는 메서지는 나로하여금 책을 읽고 감동을 하게되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
나는 봉순이 언니를 읽고 책이 그렇게 재미없는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된 것 같다 앞으로는 이런 좋은 책을 읽고 봉순이 언니를 읽고 느꼈던 교훈과 같은 것을 많이 느껴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