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신연의

<봉신연의>를 읽고...
내가 중학생 때쯤 여느 아이들처럼 판타지 소설과 만화책에 열광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때 읽은 만화책중 아직도 소장하고 있으며 가장 좋아하는 만화책이 바로 후지사키 류의 ‘봉신연의’이다 사실 이 책을 읽기 전에 나는 중국에 역사에 대해서는 쥐뿔도 모를뿐더러 봉신연의라는 책이 있는지도 몰랐다 그런 내가 만화 봉신연의에 푹 빠져서 봉신연의에 관해 이것 저것을 찾다가 소설 봉신연의에 까지 손을 대게 되었던 것이다
봉신연의란 중국의 역사상 실제로 존재 했던 은나라와 주나라를 배경으로 은주역성혁명의 과정을 도교적인 요소를 가미해 다룬 소설이다 도교 적은 요소를 가미했다고 표현하기엔 조금 약할 정도로 실제 역사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고 역사적으로 실존 했던 인물들이 등장하곤 있지만 판타지라고 보는 것이 무관할 정도로 작가의 상상력이 돋보이는 소설이다
내가 봉신연의를 좋아하는 이…(생략)

를 몰아내어 인간들만의 역사를 만든다는 것이 주목적이다 게다가 소설을 읽으면서 놀란 것은 어떻게 이런 소설을 읽고 그런 만화를 그렸을까하는 점이였다 나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옷들과 무기들은 만화가 후지사키 류의 상상력의 크기를 궁금하게 했다
요즘 어른들은 만화는 무조건 천박한 것 선정적인 것 어린이들이나 보는 것 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봉신연의란 좋은 만화책은 내가 소설 봉신연의를 보게 했고 중국사에 관심을 같게 했고 역사를 좋아하게하는 결정적인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 물론 어느 정도의 균형을 지켜야 하겠지만 앞으로도 봉신연의처럼 좋은 만화책을 보고 이어서 좋은 책을 읽어 정신적으로 도움이 되는 일이 많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