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균형이란 책을 읽고 줄거리

줄거리 : ??불균형??의 주인공 ??나??는 아픔을 갖고 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뜻하지 않게 반 친구들 사이에서 왕따가 돼 버린 ??나??는 세상을 살아갈 다른 방법을 선택한다. 남의 기분을 맞추지 않고 쿨하게 살아가기로 한 것이다. 그래서 ??나??는 친구가 없다. 혼자 살아가는 것에 익숙해질 무렵 ??나??의 삶은 삐걱거리기 시작한다. 가슴속에 남은 상처는 자꾸 발목을 잡는다. 문구 점에 가 몰래 물건을 훔치거나 4년 전 자신을 왕따로 만든 친구에게 전화를 해놓고 말없이 끊기가 여러 번이다. 삶의 방향이 자꾸 뒤틀리고 있다는 것을 알아챌 무렵 ??나??는 초록아줌마를 만난다. 학생들 사이에서 초록아줌마는 소원을 들어주는 사람으로 소문 나 있다. 그렇게 이야기로만 듣던 사람이 눈앞에 나타나자 ??나??는 얼른 달려가 도와 달라는 말부터 꺼낸다. 하지만 길을 건너려던 여자를 초록아줌마로 착각하고만 ??나??는 그것을 인연으로 사라와 친구가 된…(생략)

2학년이 된 지금까지 그럭저럭 잘해 온 것 같다. 원칙대로 친구는 한 명도 사귀지 않았다. 나름대로 쿨하게 살아갈 작정이다. 왜 이렇게 결심했느냐고? 그녀의 작전이 정말 이상하게 보이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난 아직 이런 경험을 하지 못해 그녀의 마음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것도 사실이다. 그녀는 혼자 당당하고 쿨하게 학교생활을 한다. 그녀의 당찬 모습에서 웬지모를 존경심이 느껴진다.

느낀 점 : 나는 평소에 `쿨`하게 살고 싶으나, 번번이 `쿨`하지 못한 자신에게 연민의 정을 느껴야 했으므로, 처음부터 난 그 아이의 `쿨`함에 매력을 느꼈다. 중학교 2학년인 주인공 여자아이는 초등학교 5,6학년 시절 같은 반 아이들에게 괴롭힘을 당한다. 초등학교 때부터 왕따를 당하는 그녀. 그녀의 가치관과 여러 가지 생각들이 그 때부터 삐뚤어지게 된 것 같다. 그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는 그녀의 친구들을 원망하고 그런 스트레스를 장난전화와 도둑질로 푸는 그녀다. 무엇이 그녀를 그렇게 만들었을까. 어쩌다가 그런 생각까지 하게 되었을까?? 나 같으면 오히려 친구를 사귀어 그 위기를 극복하는 생각을 했을 지도 모른다. 나는 왕따를 당해도 많이 당당할 것 같다. =_=;; 그녀가 친구 없는 게 제일 불쌍하다. 물론 책에 보면 친구가 생기지만 말이다. 요즘 왕따가 사회적인 문제로 많이 발생하고 있다. 물론 우리 학교도 예외는 아닐 거라고 생각하고 우리 반에도 그런 친구가 있다. 나 역시 불균형에 나오는 그런 학생들밖에 지나지 않는가 하는 그런 생각에도 잠기기도 하였다. 읽으면서 약간 어려운 부분도 없지 않아 있었지만 그럭저럭 읽을 만 하였다. 그 맨 처음 책에 보면 `나`가 나는 모습이 나온다 ( 그림이 안나와서 잘은 모르겠지만....) 나는 모습은 그녀가 항상 꿈꿔온게 아닐까?? 현실을 도피하고 싶은 마음은 아닐까?? 어쨌든 좀 나도 이 책을 읽으면서 마음 편하게 읽지 못했다. 내 친구들한테 못 대했던 것들 못살게 굴고 놀리고 때리고 상처 주었던 적은 없었나 생각해 보았다. 앞으로도 많이 반성해야겠고 2학년이 되어서는 이런 나쁜 버릇들도 고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