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점을 읽고 빙점

여름방학때 친구와 함께 서점에서 책을 고르려다.. 친구가 추천해준 책 (흑설공주 이야기, 빙점)을 읽게 되었다. 처음에는 흑설공주이야기에 끌렸는데, 환상적인 표지와 아름다운 삽화때문이였다. 그러나 빙점이라는 책은 너무나 두꺼워서 솔직히 추천했을 때 조금 황당했다. 하지만 읽고나서는.. 마음이 180도로 달라졌다.
빙점은 꽤 유명한 소설이고 우리나라에서 드라마로 구성하여 방영된 적이 있다고 한다
미우라 아야꼬의 대표적인 소설 빙점을 읽다보면 작은 따옴표가 상당히 등장한다. 개개인의 생각들이 그 작은 따옴표안에 들어 있는 것이다. 소설을 읽다보면 작자의 생각인지 등장인물의 생각인지 혼동을 하게만드는 소설들이 가끔 등장하게 되는데... 그 부분에 있어서 빙점은 참.. 괜찮은 소설이다.
빙점이란 것은 결국 마음 속의 죄의식을 의미하는 것 같다. 유괴범의 딸이라며 데려다 키운 아이 요오꼬의 마음 속에 잠재해…(생략)

더라도... 그 누구의 자식으로 태어났더라도 이런 일이 한번쯤은 일어났을것을.......
사람과 사람사이의 연이라는 것이 무섭게 느껴졌던 소설이기도 한데... 함부로 인생은 실험을 해서도 사소한 오해로 아픔을 낳는다는 것을 일깨워준 소설이기도 하다. 그 불행의 시작은 오해로 인해서 출발하는데 결국은 오해로 인해 사실을 외면하게되 된다. 인간의 삶은 한 순간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것일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