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뭔데

사람이 뭔데
전우익 혼자만 살믄 무슨 재민겨 라는 책의 저자이다. 그의 책이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에 소개 되면서 일약 스타덤에 오른 할아버지이기도 하다. 시골에서 나무와 함께 살아가는 그의 모습은 자연이라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얼굴 깊숙이 파인 주름들 하며 아이에 따른 무게에 어느 정도 구부러진 허리하며 그는 인간의 가장 자연스러운 모습이다. TV에 나온 할아버지를 볼때는 정말 시골에서 자연과 함께 살아온 그가 존경스러워 보였다. 아침에 일어나서 나무장작을 옮긴 다는 그는 건강을 위해서 장작을 나르는 것이 최고의 영약보다 낫다고 말을 한다. 그의 책을 읽으면서 그는 흡사 식물학자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 철학자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사람이 뭔데’ 책의 겉표지에 써있는 글에는 편지나 소포에 쓰는 보낸 사람 받는 사람에서 사람이라고 말하는 것이 부끄러워서 보냄 받음 이라고 쓴다는 지은이, 과연 사람은 무엇…(생략)

수 있도록 만들어 주여야 한다 이러한 것이 지은이의 생각이다. 쟁이는 예술가다. 그가 만드는 것을 예술로 승화시키는 것이 그들의 궁극적 목표다. 당신은 어느 분야의 쟁이 인가?
지은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나무다. 그러니 나무와 함께 진정한 목수를 그는 정말 좋아한다. 나무는 자라다가 베어지면 어느 정도 까지는 계속 강도가 세어진다. 그런 나무는 일정기간이 지나게 되면 다시 약해지기 시작한다. 바이올린이 날이 갈수록 소리가 좋아진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일정기간이 지나면 그 역시도 소리가 좋아지지 않는다. 자연이 길러낸 나무를 다루는 목수는 나무를 다루면서 숙연해진다고 한다. 그것이 천년을 자란 나무든 50년을 자란 나무든 베어서 집을 만드는 것이므로 오랬동안 세워질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로 목수의 역할인 것이다. 옛날에는 목수가 대패며 자신이 사용하는 모든 연장을 스스로 만들었다고 한다. 그러하니 목수는 나무를 대하는데 더욱 숙연해지고 자연을 이해할 수가 있는 것이다.
당신은 요즘 얼마나 걷습니까? 맨발로 흙길을 걸어본적이 얼마나 되었습니까? 우리는 너무 편안하게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 옛날에 육갑 아는 놈 농사 망친단 말이 있다. 언제나 이익이 되는 길만 갈려고 하고 편하려고만 하니 힘이 든다. 그건 욕심이다. 인생이란 선택이 아니고 인연이다. 나무에 떨어진 씨는 그대로 박혀져 있어야 싹이 트지 굴러다니면 말라 죽어버린다. 마음이 욕심을 부리면 몸이 지친다. 몸은 욕심을 내지 않기 때문이다. 몸이 가는대로 하는 것이 몸과 마음이 편한 길이다. 이제 한번 걸어보자. 편한 길이 아닌 빠른 길이 아닌 조금 불편한 길 느린길로 가보자. 어쩌면 그 길이 더욱 편하고 빠른길일지도 모른다.
편백나무는 나무중에 수명이 매우 긴 나무이다. 2000년 3000년 사는 것도 있으니 말이다. 그러한 나무를 바라보면 자연스레 고개가 숙여진다. 그러한 나무는 정말 느리게 자라난다. 1년에 1mm정도 밖에 안자란다고 한다니 어느 정도로 성장속도가 느린지 짐작할수 있다. 이러한 나무는 느리게 자란만큼 노화도 늦게 된다. 땅에서 가까울수록 사람한테 맞다고 한다. 그러니 나무는 사람들에게 맞는다고 한다. 이러한 나무를 우리는 얼마나 가까이 두고 있는가? 원래 가정이라는 집과 뜰이 이루어져 만들어 지 낱말이다. 이러한 뜰은 나무와 풀이 있는 곳이므로 사람은 원래부터 나무와 풀과 함께 살아가야 하는 것이 아닐까?
현재 사람들은 너무 빨리 살아가고 힘들게 살아간다. 자연을 멀리하고 막막한 현실세계에 갇혀 살아간다. 이러한 우리에게 지은이는 자연과 같이 살아가라고 말을 한다. 사람다운 구실을 하면서 살아가라고 말한다.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성공했는지 실패했는지가 아니라 떳떳한지 비겁한지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당신은 어떤가 지금 떳떳히 살아가고 있는가? 아니면 비겁하게 살아가고 있는가? 만약 자신이 가고 있는 길이 잘못되었다고 생각된다면 조금 천천히 주변을 돌아보고 다시 길을 가라. 지은이 같이 자연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