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뭔데를 읽고나서 사람이 뭔데

“사람이 뭔데“를 읽고..
책 겉표지부터 까끌까끌함에 풍겨져 나오는 작가 특유의 향이 깊게 배여 깔려져
책에 향에 마음껏 심취될 수 있을 것 만 같은 느낌을 받았다. 역시 작가의 성격이
책 속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듯 해 보였다. 나는 책의 작가를 책보다 TV에서
먼저 만나게 되었다. MBC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 코너에서 선정된 혼자만 잘살면
뭐하는 겨에서 한번 만나 뵌 적있었다. 그래서 한번 쯤 꼭 저 작가의 책을 읽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농부 겸 작가라고 하여 굉장히 특이하고 향토적인
작가로 느껴졌었다. 전우익.. 이름도 참 특이하단 생각을 하면서 작가의 책의
곁표지에는 모두 작가의 얼굴 사진이 자리매김 하고 있다. 언듯 보면 얼굴 전체에
주름져있는 주름들이 지난세월의 고난과 역경의 일대기를 한줄 한줄 세겨놓은것
같이 고단하고 힘들어 보인다는 …(생략)

빽빽이 들어선 수많은 나무는 찍소리 없이 한평생을 보냅니다.
조용한 몸가짐으로 말을 하는구나 싶데요.. 물이랑 나무 참 대단하다 싶어요.
풍도 치지 않고 소릴 내지도 않고.. 이땅에 사람만 사는게 아닌데
누가 주인이고 누가 나그넬까요?`
참 듣는 사람들로 하여금 많은 걸 생각하게 하고 숙연하게 하는 말이 아닌가 싶다.
만만분의 일이 아니라 두명이 모여도 벌써부터 말소리가 들리기 시작 하는데 말이다.


전우익/ 현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