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씨남정기를읽고나서 사씨남정기

사씨남정기
글쓴이 : 김만중
출판사 : 계몽사
명나라에 유현이라는 명신이 살고 있었다. 유현은 아들 연수를 아주 늦게 얻게 된다. 그런데 유현의 부인은 연수를 낳고 세상을 떠난다. 연수가 크고, 유현은 덕성과 재학을 겸비한 사씨와 결혼한다. 사씨는 유현과의 금술이 좋았지만 결혼을 한지 8~9년이 지나도록 아이를 갖지 못한다. 이에 미안한 마음이 든 사씨는 남편에게 새로이 여자를 두라고 권한다. 처음엔 거절했던 유현이었지만, 계속되는 사씨의 권유로 인해 마지못해 교씨를 맞아들인다. 교씨는 천성이 강하고 질투와 이기심으로 가득 찬 여자로, 겉으로는 사씨를 존경하는 척하나 속으로는 사씨를 증오한다. 그러다가 아이를 잉태하여 출산하고는 자신이 정실이 되레 마음먹고, 문객 동청과 모의하여 남편 유현에게 온갖 참소를 다한다. 그리고 자신이 낳은 아이를 죽이고 그 죄를 사씨에게 뒤집어씌우고 사씨를 폐출시킨다. 그…(생략)

아오는 선과 악의 대립. 이에 사람들은 드라마는 ‘뻔하다.’라고 말한다. 악녀에게 당하며 살다가 마지막엔 악녀를 이겨버리는 여자. 이런 내용들을 가진 드라마들을 나열해보아도, 또는 영화들을 나열해보아도 1페이지가 넘어간다. 하지만 우리가 그렇게 열광하는 드라마와 영화에 조금이라도 이런 권선징악적인 요소가 담긴 것들이 빠져버린다면, 우린 진부할 정도로 착착 잘 진행되어가는 내용에 분명 재미없어하고 흥미가 없어 보길 꺼려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권선징악은 중요하고 필요한 이야기이다. 앞으로도 이런 이야기가 계속해서 많이 쓰였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