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오정이 된 아빠를 읽고나서 사오정이된아빠

<독후감>
책이름 : 사오정이 된 아빠
친구에게 선물로 받은 도서상품권을 가지고 서점에 갔다. 어떤 책을 읽으면 좋을까 생각하다가 ‘사오정이 된 아빠’ 라는 제목이 아주 참신한 책을 발견하게 되었다. ‘사오정은 말을 잘못 알아듣는 사람을 일컫는 말인데, 아빠가 귀머거리가 됐나? ’ 별별 생각을 하며 책장을 넘겼다.
먼저 줄거리는 대충 이렇다. 컴퓨터 회사의 부장으로 마흔이 넘는 나이에도 컴퓨터에 대해서는 모르는 것이 없으신 수빈이 아빠. 그런 아빠가 어느 날 자가용대신 전철을 타고, TV를 보다가 소리를 치고, 산책을 하다가 ‘오륙도 사오정’ 이라는 노래를 부르시기 시작한다. 이런 아빠의 모습을 이상하게 여기며 걱정하던 수빈이는 경복궁에 조사학습을 하러간다. 수빈이는 그곳에서 고개를 숙이고 졸고있는 사람, 누워있는 사람들을 보게되는데 그 안에서 쓸쓸하게 책을 읽고 계시는 아빠를 발견하고 코끝이 찡해…(생략)

연한 듯 우뚝선 아버지의 내면에 숨겨진 가족에 대한 깊은 사랑을 통해 우리가 잊고 있었던 진정한 아버지의 의미를 되새겨보게 한다. 실직한 아버지가 있는 사람이라면 정말이지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무능한 아버지에 대한 실망감이 사랑과 연민으로 바뀌어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