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적의 딸 로냐

제 목 : 산적의 딸 로냐
지은이 : 린드그렌/ 김라합 옮김
출판사 : 일과놀이
나는 ‘산적의 딸 로냐’ 라는 제목을 듣고 산적에게 납치되었다가 산적을 감동 시키고 개과천선시킨 소녀의 이야기 내지는 아버지를 닮아 폭력적이고 산적적(?)인 로냐라는 이름의 소녀가 사람들을 통해 여느 소녀와 같아지는 요즘은 진부한 스토리를 떠올렸다 하지만 산적의 딸 로냐는 그런 아이도, 이야기도 아니었다
이 책의 배경은 백설공주나, 잠자는 숲 속의 공주에나 나올 것 같은 숲 속이지만 물론 공주는 없다 대신 호기심 많은 어린이 산적과 무지막지한 산적들이 등장한다
로냐는 태어난 배경 때문인지 자라난 환경 때문인지 남자아이 못지 않게 씩씩하다 동화에 나오는 괴물도 다른 산적들도 무서워하지 않는다 워낙 겁이 없고 호기심이 많아서 숲 속의 유일한 어린이 이자 다른 산의 산적두목의 아들인 ‘비르크’를 구해주기도 …(생략)

로운 생활이 너무나도 부러워서가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었나 언제나 시간이 되면 학교에 가고 남이 챙겨주는 밥을 먹고 집에와서 할 일 없이 텔레비젼이나 보다가 시간을 맞춰 학원에 가고 다녀와서는 컴퓨터를 하는 것으로 마치 예외없는 퍼즐같이 짜여진 나의 생활과 로냐의 자유분방하면서도 자신의 일에 자신이 책임을 지는 로냐의 생활가 비교가 되서 내가 한심하게도 느껴졌지만 로냐와 나는 사는 시대도 공간도 다르니 나름대로 이 시대와 공간에서 열심히 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