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 아줌마

< 산타 아줌마 >를 읽고 나서..
일본 소설을 읽어 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 각 나라마다 뭔가의 특징이 있다는 것을 아직 많이 읽어보지는 않아서 이 나라의 특징입니다. 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어느 정도는 지니고 있는 것 같다. 산타 아줌마 제목에서부터 나에게 갈등을 아니 고민을 해 볼 수 있게 해준 책 이였다. ‘산타’라는 단어를 떠 올리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다름 아닌 할아버지라는 말이다. 이 책은 산타들의 세계를 말해주면서 그것을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에 빗대어서 말해주고 있다. 산타라고 해서 이 세상과 다른 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아니다. 그들은 우리의 주변에서 혹은 더욱더 평범한 사람들 속에서 자신들의 규칙에 따라 혹은 그동안 유지 되어오던 산타들에 의해서 후임자가 결정된다. 각 나라마다 자신의 국가를 대표하는 산타가 있는 것이다. 이 모습은 우리 사회에서 정치인들의 모습을 보는 것 같다는 느낌…(생략)

생각을 단 한번도 해본 적이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본다. 왜 이런 사고를 가지고 되었을까? 이런 고정관념은 참 무서운 것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어느 순간 우리의 사고를 한 곳으로만 흘러가게 놓아두어 버린 것은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해 본다. 나중에 내가 아이를 낳게 되면 산타크로스 라는 사람이 꼭 백인은 아니어도 된다는 사실을 말해주고 싶다. 이런 작은 변화가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것 같다. 자율적인 교육 사고가 풍부해지는 교육 열린 교육이란 말은 이런 작은 부분들이 먼저 실행에 옮겨지면 자연스럽게 해결 될 수 있는 문제인 것 같다. 아줌마산타는 여러 사람들의 동의 하에 찬성표를 얻고, 산타의 길에 오르게 된다. 이 책에서는 평등하지만 또 사실적인 부분은 너무나 사실적으로 다루고 있어 더 웃음을 짓게 만드는 것 같다. 아줌마가 산타 일을 하러 나가기 전에 화장에 너무 많이 신경을 써서 루돌프들과의 약속을 10분이나 넘게 지키지 못 하는 모습이나 가면서도 계속 화장을 하려는 모습을 묘사한 것은 작가의 개성이 들어가 있는 부분이지 않았나 라는 생각을 해 본다. 지금까지 다른 사람들에 비해서 참 많은 책을 읽었다고 생각했었는데, 일본에서 나온 책은 재미있을 것 같지 않아서 처음 읽어보는 책 이였지만 선택을 잘 해서였는지 더 많은 장르의 책을 접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보게 되었다. 그리고 내 주변의 어디엔가 있을지 모르는 산타의 모습을 상상해 보았다. 나는 언제까지 산타의 존재를 믿고 있었던가?　그 사실을 알고 나서 참 아쉽고 씁쓸했던 기억이 나는 것 같다. 그래도 산타의 존재 유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들의 모습을 내 자신이 어떻게 상상해 나가고, 존재의 유무를 모르는 그가 나의 마음 속에서 어떤 위치로 자리하게 되느냐가 정말 중요한 부분인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본다. 또 책의 표지와 일러스트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친구에게 선물해 주고 싶은 책이라는 생각도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