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삼미 슈퍼스타즈의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삼미 슈퍼스타즈…>는 프로야구 원년 후기 1할2푼5리(5승35패)라는, 아직도 깨지지 않는 기별 최저 승률 기록을 작성했던 구단 삼미 슈퍼스타즈의 추억을 밑그림 삼아 1할2푼5리의 승률로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보내는 따뜻한 책이다.
1982년 봄, 한 사람은 인천에서 초등학교 졸업을 앞둔 소년 `나`는 인천을 연고지로 하는 프로야구팀 창단소식에 들뜬다. 그 사람은 삼미 슈퍼스타즈의 창단 직후 어린이 팬클럽에 들고 삼미의 경기가 열릴 때마다 야구장에 가서 우는 듯이 응원하지만 삼미는 마치 지기 위해 이 땅에 내려온 패배의 신처럼 패배와 실점에 관한 온갖 기록을 낳으며 연패를 거듭한다.
패배가 쌓여갈수록 소년의 해맑던 얼굴은 어두워져 가고 난생 처음으로 `죽고 싶다`는 생각까지 하게 된다. 야구장에는 어린이에겐 꿈을, 젊은이에겐 낭만을 이라는 프로야구의 캐치프레이즈가 펄…(생략)

뒤쳐진 하잘 것 없는 인생들을 따뜻하게 감싸안는다.
대기업 야구동호회와의 친선경기에서 유유히 20점을 실점하면서 상대편이 쉬지 않고 치고 달리느라 지쳐 경기 포기를 선언하게 만드는 장면은 이 소설의 압권이다. 여기까지 보면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이야말로 넓은 집과, 근사한 자동차 같은 경쟁사회의 칭찬은 얻지는 못하지만 피곤하게 살기는, 놈들도 마찬가지라는 걸, 속지 않고 즐겁게 사는 일만이 관건이라는 걸 알아버린 현대사회의 모습처럼 보인다.
언제나 힘들지만 항상 즐겁게 사는 것이 지금 우리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경제가 많이 나쁘지만, 언젠가는 경제가 살아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너무 낙심하기 보다는 자신의 꿈 같은 것들을 상상해 보면서 좀더 나아지겠지라는 생각을 가지다 보면은 지금의 힘든 현실들을 극복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항상 힘든 생활을 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이 크지는 않지만 작은 희망과 많은 생각들을 하게 해 줄 것이다. 특히, 자살이라는 것이 많이 늘어난 요즘에 자살을 결심한 사람들에게 권해주고 싶다. 항상 긍정적으로 생활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