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실의 시대를 읽고

아, 어쩌면 이렇게 혼란스러울까.
내가 이책을 덮으며 느꼈던 것이다.
이미 세계적인 책이고 베스트 셀러인 이책을 읽으며 도대체 이책의 무엇이
재밌다는 거지 스스로 여러번 되물으면서도 난 우습게도 도저히 책을 놓을수 없었다.
상실의 시대_ 제목만 읽었을땐 그저 여운이 끈끈하게 남았다.
그리고 부제인 비틀즈노래 노르웨이숲의 가사는 꽤나 머릿속을 혼란스럽게 했다.
주인공인 와타나베는 끊임없이 인간과 관계를 맺고 끊기고 맺고 끊긴다.
친하던 친구 기즈키의 자살로 헤어지고 그의 여자친구였던 나오코와 관계를 맺는다.
나오코를 와타나베는 사랑한다. 하지만 결국 그녀는 자살하고 그로서 그들의 관계는
끝이난다.
또 나오코덕분에 레이코여사와도 만나게 된다. 그녀는 파란만장한 삶을 가지고 있다.
그이야기를 와타나베가 듣게된다.
와타나베는 룸메이터…(생략)

생이란 어쩌면 한 순간에 확 돌아버릴수 있다는걸 책을 읽으며 깨달았다.
지금 순간 순간 내 행동이 훗날 두고두고 후회할수도 아니면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할수도 있는것이겠지. (아 문득 시,`가지 못한 길`이 떠오른다)


또 이책에는 性에 대해 많이 다루었다.
읽으며 깜짝깜짝 놀라기도 했었지만, 오히려 순수하게 다루어지는 모습과
태연(?)하게 받아드려지는 모습이 나에겐 더럽거나 퇴폐적이게 보이지 않았다.
장면-_- 장면 마다 잔잔하게 마음이 아프고 슬펐다.




이책을 읽으며 내가 느낀것을 요약해 보자면
끊임없는 인간관계, 언젠가는 다가올 죽음 그리고 순간에 인생이 완전히
변할수 있다는것들을 배웠다. 내가 어려서 그런건지 이 책을 정확하게
파악하지는 못했다.



내가 조금 더 컸을때, 나는 다시 이책을 읽어볼 생각이다.^-^
그땐 내가 좀더 느낄수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