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너를 소리쳐 독후감 독후감 독후감2

꿈으로의 질주와 13,140일의 도전,
“세상에 너를 소리쳐!”
난 처음에 빅뱅이 책을 쓴다고 해서 조금 놀랐었다. “요즘 한참 잘나가는 아이돌 그룹이 책을 쓴다니!”, “혹시 무슨 브로마이드 있고 사진 같은거 있는 책 아닐까?” 라는 생각도 했다. 어쨌든 난 원더걸스 다음으로 빅뱅의 팬이기 때문에 이 책을 꼭 읽어보고 싶었다. 하지만 이 책이 너무 비쌌었고, 그 때 마침 내 용돈이 바닥난 터라 이 책을 살 수 없었다. 그래도 난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도서관을 여러 군데 찾아다니면서 이 책을 찾았지만 이 책이 쉽게 나타나지 않았다. 빅뱅팬들이 많이 빌려가서일까? 계속 찾아본 끝에 나는 마지막 희망을 안고 우리학교 도서관으로 가 보았다. 그런데 우리 학교 도서관에 이 책이 있는 것이다. 난 너무 기뻐서 얼른 책을 들고 빌려서 보기 시작했다.
우선 어렵게 빌린 책이기 때문에 겉표지부터 책 소개 까지 꼼꼼히 읽어보았다…(생략)

먹듯이 다녔다고 한다. YG엔터테인먼트의 연습생이였을 때, “내가 진짜 가수가 될 수 있을까?”, “그냥 이렇게 고생하다가 연습생으로 끝나는게 아닌가?” 이 질문에 대한 불안감이 컸다고 한다. 연습생이 꼭 가수가 된다는 보장도 없이 열심히 해도 가수가 되기 어렵기 때문에 지용이가 어린나이에 많이 불안했을 것 같다. 난 “리얼다큐 빅뱅”에서 지용이의 까칠한 모습만 봐 왔다. “뭐가 그렇게 아프다고 살살 돌려? 무릎한번 깨진다고 생각하고 힘껏 돌려!”, “생각해 줘서 말해주면 똑바로 알아차려야 할것 아니야?”, “그렇게 하면 100번 해봐도 소용없다니깐!” 그런데 지용이의 이야기를 읽고 나서 지용이가 왜 까칠하게 했는지를 알수 있을것 같았다. 아마도 지용이가 음악을 사랑하고 춤을 사랑하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 목숨을 걸고 미친듯이 연습하는게 아닐까? 난 아직 내가 너무 좋아해서 미칠 만한 그런 일이 없다. 그렇다고 할 줄 아는데 하나도 없는건 아닌데 그 중에서도 내가 사랑하고 미친듯이 연습했던 그런일이 없다. 이제부터라도 내가 미친듯이 연습하고 사랑할 수 있는 일을 하나 만들어야겠다. 내 확실한 꿈을 말이다. 아마도 지용이가 음악과 춤을 미친듯이 사랑하지 않아서 까칠하지 않고 살살 했으면 지금의 인기있는 만들어진 아이돌 “빅뱅”이 되지 못했을거다. 책 중간중간에 빅뱅 멤버들이 직접 친필로 써 넣은 말들이 있는데 지용이는 “최선을 다했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은, 털어버릴줄도 알아야 한다. 세상에 ‘미련’만큼 미련한 일도 없다.” 난 이 글귀를 보고 내 성격을 조금 파악할 수 있었다. 난 털어버릴줄 모르는 성격이다. 그러니까 내가 주변사람들에게 조금 미련하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 이유가 그것 때문인것 같다.
두 번째 작가는 질주본능 태양이다. 태양도 지용이랑 같은 나이에 YG에 합격해서 연습생이 되었다. 나는 태양의 글을 읽고 연습생들의 실체를 알게 되었다. 태양이 학교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전화가 왔다. 선배 공연에서 역할을 맡아 달라는 부탁이였다. 얼른 약속장소로 나가서 3시간 4시간이고 계속 기다렸는데, 선배는 나타나지 않았다. 한참 기다리다 지쳐 전화해 보니 안 올것 같아서 그냥 그 역을 빼고 계속 공연을 했다는 거다. 그러니까 연습생들은 필요할땐 쓰고 필요없을땐 그냥 버리는 그런 존재와도 같다. 또 양사장님이 태양의 실력이 늘지않자 승리를 데리고 태양앞에 서서 “승리야 너 연습안하면 태양이처럼 된다.”라고 하셨다. 태양은 그 말에 조금 필?을 받고 더 열심히 해서 지금은 눈웃음이 매력적인 빅뱅에서 없어서는 안 될 멤버가 되었다. 난 사실 태양이 항상 눈웃음으로 웃고 미소지어서 전혀 힘들거나 슬픈 일이 없는줄 알았다. 아니, 태양 뿐 만이 아니라 모든 연예인들까지도. 그런데 태양글을 읽고나니까 그게 아니였다. 정확한 것은 연예인들도 사람이라는 것이다. 그러니까 슬픈일 기쁜일도 있는거다. 이번 글은 내가 연예인에 대해, 또 연습생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바르게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 큰 계기가 되었다. 또 나의 끈기와 인내심을 다시한번 반성하는 기회도 가졌었다. 태양같이 큰 꿈을 가지고 노력하고 끈기와 인내심을 기른사람은 거의 99% 성공하지만 나 같은 큰 꿈도 없고 노력과 끈기도 부족한 사람은 성공할 확률이 되게 드물다. 나도 어릴 때는 되게 큰 꿈을 가지고 있었다. 유엔 사무총장이라는 꿈을 말이다. 그런데 점점 현실이 가까워 지다보니 내 꿈은 점점 작아지고 지금은 그냥 파티쉐나 영어선생님이 되는 게 꿈이다. 내 꿈이 점점 작아진 이유는 끈기와 노력이 없어서이다.
세 번째 멤버는 긍정본능 대성이다. 대성은 빅뱅에서 가장 친근한? 얼굴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멤버다. 내가 2번째로 좋아하는 멤버이기도 하다. 내가 대성을 좋아했던 이유는 빅뱅에서 제일 사람다운 모습을 보여주는것 같아서이다. 대성이의 글을 읽을 때 제목부터가 뭔가 달랐다. 다른멤버들은 되게 좀 딱딱한 느낌을 주는데 대성이의 제목은 ‘학교도 다녀야 하고, 연습도 해야 하고, 헉헉~’이다. 대성이의 개그본능은 글에서도 드러난다. 대성은 가수가 될 때 아버지의 반대가 너무 심해서 고생을 했다. 대성이의 아버지는 대성이가 목사님이 되기를 원하셔서 이름도 ‘대성’, ‘큰 목소리로 말씀을 전해라’라는 뜻으로 지어주셨다. 대성이의 긍정본능은 여기서도 나온다. 지금 큰 목소리로 노래를 불러서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니까 아버지의 뜻은 깨우쳤다는 것이다. 맞는 말이기도 하다. 탑부분에서 가장 기억남은 말을 몇 마디 적어본다면 이 부분이다. “외할아버지는 말씀을 하실 수 없을 정도로 병세가 악화되어 있었다. 왠지 당신도 ’오늘‘을 넘기지 못할 거라는 것 알고 계신 듯했다. 외할아버지는 필사적으로 당신의 생각을 글로 전하셨다. “승현아, 네 사인 하나 해 다오.” 외할아버지가 말씀하신 대로 사인을 하는데, 가슴이 너무 저려왔다. 외할아버지는 떨리는 손을 들어 내 사인 옆에 할아버지의 사인을 쓰셨다. 그리고 다시 그 아래에 마지막 힘을 다해서 글을 써내려가셨다. “승현아, 너의 이 사인은 내가 죽어서도 생애 마지막 기억으로 가져갈게다. 그러니까 너의 꿈을 꼭 이루어다오. 내가 받은 이 사인이 정말 가치 있는것이 될 수 있도록, 그런 손자 승현이가 되었으면 좋겠다.” 나는 외할아버지의 손을 감싸쥔채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그것은 외할아버지의 마지막 유언이자, 내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며 격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