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을 읽고 일반독후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을 읽고
이별이 아름답다고? 나는 영문을 모른채 책을 꺼내어 읽게 되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어떠한 내용일지 정말 궁금했다. 표지는 약간 실망했다. 약간은 따뜻하거나 신비스러운 이미지를 연출할 줄 알았는데 무슨 잡지 표지같이 꽃 한송이만 떨렁 있는 것이다. 책 제작비가 모잘랐나보다 라고 생각했는데 아마 맞는 모양이었다. 원래 이 책은 드라마 극본으로 쓰이려했는데 소설의 형식으로 고친거라고 했다. 어쩐지 대화부분이 많고 약간은 허술하다고 했다. 속으로 그렇게 생각하며 약간은 비웃으며 시작한 것 같다. 그러나 나는 책을 읽는 내내 울었고 그것은 내 마음의 심금을 울리었다. 어머니의 사랑. 나는 책을 덮으면서 그 생각만 났다. 어머니의 사랑. 정말 위대한 사랑인 것 같다.
모든 사람이 사랑을 한다. 사랑은 아름답고 소중한 것이다. 세상이 거칠고 어려운 가운데 우리의 윤활유 역…(생략)

니라 사랑이 진화한 이별이다. 평생 어머니는 고생만 하셨다. 계속 눈물만 흘리시며 핍박받고 설움을 받으셨다. 그런 가운데 어머니의 마지막 소원은 늙어 죽을 때는 편안하게 지내고 싶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 소원마저도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 자궁암 말기 진단을 받은 것. 정말 천청벽력같은 소리었다. 어쩌면 사람이 안되도 그리 안될 수가 있나. 나는 하늘이 원망스러웠다. 그토록 평생을 고생만하면서 사신 어머니가 다시한번 그 고생을 더 할 것을 생각하니 참 마음이 아팠다. 나라면 어떻게 행동했을까. 모르겠다. 더 이상 삶의 욕심이 없지만 단한가지의 소원이 편하게 사는 것이었다면 나는 하늘을 원망하며 펑펑 울었을지도 모른다. 정말 인생의 단 하나 뿐인 그것도 너무 사소한 소원이 이루어지지 않아 슬펐을 것이다. 그런 어머니가 자녀를 사랑하는 그 사랑은 정말 눈물겹다. 평소에 느끼지 못한 어머니의 소중함을 이런식으로 느낄 수 있어 너무 감동적이었다. 어머니의 사랑. 나도 잘 몰랐다. 평소에 해주시는 그런 모든 것들이 내게 정말 큰 사랑이었는데 나는 잘 몰랐다. 부모의 마음은 자식을 낳아봐야 안다고 했다. 그리고 부모의 사랑은 부모가 돌아가신 다음에 안다고 했다. 그전에 알 수는 없는 것일까. 좀더 젊으시고 건강하실 때 그럴 때 알 수는 없는 것일까. 부모님이 소중해지는 시간이다. 사랑이라는 것이 얼마나 위대한지 정말 또 한 번 뼈저리게 체험했다. 내 모든 것을 다 바쳐 사랑할 누군가가 있다는 것은 소중하고 소중한 일이다. 그런 소중함을 잊지않고 사랑해야겠다. 이별을 겁내지 않고 사랑해야겠다. 소중한 것을 향한 나의 열정을 보여주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