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목민심서 소설 목민심서

소설 목민심서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목민심서」는 조선시대 다산 정약용이 지은 책으로 관리들이 지녀야할 마음가짐에 대해 쓴 책입니다. 「소설 목민심서」는 `목민심서`로 상징되는 정약용의 일대기를 소설로 재구성한 글입니다.
정약용과 정조가 만난 것을 사람들은 `어수지계(물 만난 물고기)`라 합니다. 만약에 옳지 못한 왕 아래 있었다면 그는 빛을 보지 못했을 것이며, 어쩌면 일찍 죽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하늘의 뜻이 있었는지 자신과 같이 학문을 사랑하는 왕 정조를 만나서 정약용은 자신의 뜻을 마음껏 펼칠 수 있었습니다. 정조는 정약용을 시험에서 일부러 여러 번 떨어뜨리기도 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더 탄탄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정조의 각별한 사랑 때문이었습니다. 후에 그가 궁중에서 일할 때에도, 정조는 늘 정약용 칭찬을 했습니다. 시험을 봐도 정약용이 늘 1등이었습니다. 하지만, 어딜 가나 시샘과 질투는 …(생략)

아 열강의 침략을 많이 받게 되었습니다.
저는 정약용의 생애를 보고 본받을 점을 많이 깨달았습니다. 제가 가장 감명 깊게 느낀 것은 정약용의 우애입니다. 정약용은 자신의 형 정약전을 죽기 전까지 그리워하였습니다. 정약전 또한 학문을 사랑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둘은 서로 지은 책에 대해 논해 주기도 하고, 도와주는 사이였습니다. 저는 그런 관계가 보기 좋았고, 부럽기도 하였습니다. 약전은 유배지 흑산도에서 자신을 데리러 온다던 동생 약용을 기다리다 눈을 감습니다.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죽기 전 동생의 얼굴을 한 번만 보기 원하던 그였는데, 기다리다 죽는 그의 모습이 애처로웠습니다. 그는 우애도 깊지만, 우정 또한 깊은 사람이었습니다. 정약용이 자신을 모함했던 친구를 도울 때입니다. 친구를 돕는 건 모두가 알고 있는 도덕이며 윤리일 것입니다. 하지만 그 친구는 정약용을 모략해서 유배를 보낸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에게 약용은 자신도 유배지에서 어려운 처지에 있으면서 사람을 보내어 양식이며 비단이며 주고 옵니다. 정약용에서 본받을 점은 한 두 가지가 아닙니다. 그는 충성된 신하였고, 또 자상한 스승이었고, 사랑스런 동생이었습니다.
그리고 정약용의 생애에서 중요한 두 가지는 시대를 바로 읽었다는 것과 19년간의 유배생활이 의미가 있다는 것입니다. 당시는 성리학적 세계관에 사로잡혀 실질적인 학문에는 눈을 돌리지 않았을 때였는데, 다산이 일찍이 실학의 중요성을 깨달아 그런 이론을 주장하고 실지로 실천하려 했다는 것은 우리 역사에서 중요한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19년간 유배생활을 했지만 그러한 고난의 생애로 인해 그는 500여권에 걸친 책을 썼다는 것입니다. 만약 그에게 입신양명의 길이 순탄하였다면 그는 평범한 관료에 그쳤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의 유배지에서의 생활은 그에게 있어서 많은 경험을 하게 했습니다. 이렇듯 19년간의 유배생활은 힘들었지만 다산 정약용 자신과 조선사회 나아가 지금 우리 민족에게 많은 것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이 책을 읽고 보니, 저의 자리를 찾게 됩니다. 제 생각에 정약용은 자신의 위치를 알고 올바른 소신을 가졌습니다. 저는 정약용처럼 큰 일은 할 수 있을 지 모르지만, 제 자리를 찾고 올바른 소신을 갖고 생활한다면 조금이나마 어딘가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살려고 합니다. 이 책을 쓴 작가 황인경씨에게도 깊은 찬사를 보내고, 다산 정약용을 존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