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목민심서를 읽고 소설목민심서

소설 목민심서를 읽고.....
작가 : 황인경
출판사 : 삼진기획
조선시대에 있어 영조와 정조 때는 성군이라 칭송 받으며 백성들은 태평성대를 누렸다고 알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어보니 조선 대대로 내려오며 우리 백성을 삶을 옥죄여왔던 많은 굴레들 - 성리학, 당쟁, 당파, 백성들의 궁핍한 삶과 탐관오리들의 수탈 그리고 자식까지도 버리게 만드는 군포와 부역, 세금 등으로부터의 시달림이 여전했던 것으로 기록되어있는 것을 보면 그 이전의 백성들의 삶이나 그 이후 역시 일반 백성들의 삶 속에 꿈도 이상도 그 무엇도 없는 짐승 같은 삶만을 살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약용 선생님을 한마디로 평할 수 없겠지만 시대를 넘어선 정말 훌륭하신 분이다.
하늘이 내린 천재임에 틀림없는 것 같다. 시대를 앞서가는 진보적 의식, 높은 자리에 올라서도 자기의 중심을 잃지 않는 주체의식, 백성들의 삶을 몸소 체험…(생략)

과 정약용의 족적과 앞선 선각자적 혜안이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는 실로 크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우리가 이러한 선인들을 모시고 있었다는 사실 또한 진정으로 감사와 축복의 일이라고 생각한다.

안타까운 것은 시대가 이러한 분들(정약용, 조광조 등)의 뜻을 잘 따를 수 있고 그들의 애민정신이 뿌리내리지 못하고 정적들의 모함과 질시로 그 푸른 꿈이 꺼꾸러졌다는 사실이 진실로 안타까울 뿐이다. 저자의 말처럼 그가 재상이나 큰 관료로서 왕의 총애와 신임을 지속적으로 받았다면 조선이 적어도 시대의 대세를 함께 따라가고, 그러한 흐름이 백성들과 나라의 발전에 크고도 좋은 영향을 끼쳤을 것이 당연했을 터인데 그러한 기회를 스스로 잃어버렸다는 것이 진정으로 안타까울 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