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읽는 기쁨을 읽고 시 읽는 기쁨2

시 읽는 기쁨을 읽고
대부분의 학생들에게 시 한편을 주고 이 시에서 느껴지는 것을 써보라고 한다면 대부분 거의 다 시의 종류가 어떻고 운율은 내재율이니 외형률이니 하면서 쓸 것이고 이 시의 표현 상 특징은 심상이 어떠하다 등을 쓸 것이다.
나도 처음에는 그랬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이 시 읽는 기쁨을 읽고 나서는 이제는 시를 그렇게 감상하지 않는다.
시를 낭독해 보고 내 마음속에서는 느껴지는 풍경을 감상해 보고 머릿속으로 떠오르는 이미지를 그냥 생각해 본다.
이처럼 이 시 읽는 기쁨은 나에게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처음에 이 책을 선물 받았을 때는 그냥 책 서재 한 귀퉁이에 꽃아 두고 있다가 시 한편을 감상하고 감상문을 써오라고 했을 때 떠올라 마지못해서 읽던 책이었다.
하지만 다 읽고 나서 나는 내 가슴 한 구석이 그렇게 훈훈할 수가 없었다. 아니 길 잃을 사막에서 목말라 하면서 사막에서 …(생략)

역할에 충실하고 있는 것 같다. 더군다나 시를 어떻게 감상할줄 모르는 사람에게는 직접적으로 가리켜 주기보다는 간접 적으로 이것은 어떻냐? 저것은 어떻냐? 하는 식으로 질문을 던져 자신의 생각을 물어보고 한 번더 생각해 보게 하는 올바른 시의 참 맛을 일깨워 주고 있었다.
그리고 한 편의 시를 감상한다는 것은 지금 생각해 보면 재미있는 소설 한 권을 읽는 것과 재미있는 수필 한 편을 읽는 것만큼 아주 가치 있고 수중한 일이라는 통해서 나는 이 책을 통해서 절실히 느끼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나는 이 책을 덮으면서 우리 모두가 시의 아름다운 세계에 한 번 쯤 빠져보면서 자신의 어린 시절을 생각해 보고, 고난과 역경을 시절을 생각해 보면서 삶의 활력소를 되찾았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