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달리는 소녀를 읽고서,,, 독후감 시간을 달리는 소녀

시간을 달리는 소녀 外
학교
학년 반 번
중학교 친구들이 시간을 달리는 소녀 애니메이션을 보고 재미있다고 추천하기에 책으로 읽었었다. 친구에게서 책을 빌려 아침 10분독서 시간 동안 조금씩 읽어 오던 것으로 독서 감상문을 써야 될 줄은 몰랐다. 우선 북 스토리에서 출판한 이 책에는 시간을 달리는 소녀뿐만 아니라 간단한 단편 2작품이 더 수록되어 있었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에는 현실세계에서 이루어 질수 없는, 판타지 책에서 나올법한 ‘타임 립’이라는 생소한 소재가 나온다. 요시야마 가즈코가 가지고 있는 능력인 ‘타임 립’은 시간을 이동할 수 있는 능력으로 실험실에서 그 능력을 얻게 되었다. 우리가 보기에는 그저 좋을 것 같은 능력이지만 가즈코를 그 능력이 마음에 안 들어 선생님께 도움을 요청하고 결국 시간을 되돌려 자신이 그 능력을 얻었던 실험실로 가게 된다. 실험실로 간 가즈코가 만난 사람…(생략)

rld는 전형적인 시간과 차원에 관한 이야기이다. 우주에서는 무수히 많은 내가 존재하며 그곳의 나는 학생일수도 있고 아이를 둔 부모일수도 있다. 노부코는 현재를 감싸고 있던 시간의 벽이 무너지면서 다른 차원으로 갔다. 고등학생 이였던 현 차원과는 달리 그곳에서는 현 차원에서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유명해져 있었다.
이 ‘시간을 달리는 소녀’는 어찌 보면 세 개의 줄거리가 각각 따로 놀고 있는 듯 한 느낌이 든다. 하지만 모두 우리가 그동안 살면서 그냥 무의미하게 여겼던 시간을 소재로 다루고 있었다. 처음에는 시간을 달리는 소녀에만 관심을 치중하여 뒤에 나오는 2가지 내용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지만 독후감을 쓰려고 다시 한 번 줄거리를 생각해보니 난 왠지 ‘악몽’에 관심이 간다. 다른 소설과는 달리 ‘악몽’은 현실적이다. 내가 읽은 책들 중 에서도 어릴 적 안 좋은 기억을 가지고 가슴에 묻고 살다가 어른이 되어서 공포증으로 표출되는 내용.
우리들은 흔히 시간이 모든 걸 치료해 준다고 하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미련하게 시간에만 의존하고 그것을 피하다가는 ‘악몽’의 마사코처럼 흔하디흔한 다리 하나도 건너지 못할 수가 있다.
난 이제까지 책을 읽어 왔으면서 시간을 이렇게까지 재미있게 표현한 내용은 ‘모모’다음으로 처음 본 것 같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무의미하게 보내는 시간이 잘못된다면 아마 시간을 달리는 소녀의 가즈코나 The other world의 노부코와 같은 당황한 일을 겪게 되겠지. 우리 곁에 늘 함께 있어서 그 소중함을 모르는 것 같다. 하지만 시간이 없다면? 우선 전 지구상의 사람들의 생활은 불규칙하게 될 뿐만 아니라 사계절도 구분 못했을 수도 있다. 인류가 낮과 밤이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부터 존재한 시간. 그저 하루하루 무의미 하게 시간을 보내면서 지내다가는 언젠가는 가즈코, 마사코, 노부코처럼 시간에 관여된 혹독한 벌을 받게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