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이야기를 읽고 아름다운이야기2

아름다운 이야기를 읽고
흔히들 의사는 고귀한 직업이라고 말한다. 죽음에 다다른 사람에게 새생명을 줄 수 있기에.... 하지만 그에 비해 수의사는... 뭐랄까, 사회적 평판이랄까, 그런것에 있어서 의사에 비해서 많이 낮은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동물과 사람, 그 둘 사이에 존재하는 차이점 때문이리라. 하지만 동물도 생명을 지니고 있다는 점에 있어서는 사람과 마찬가지의 존재라고 본다. 과거에 비해서 많은 이들이 애완용으로 동물을 키우고, 아니, 키운다기 보다는 같은 공간에서 같이 생활을 한다고 하는 편이 더 옳은 듯 싶다. 그렇기에 이제 동물은 제2의 사람으로서 대접받고 있고, 그마만큼 가치있는 존재로 여겨지고 있는게 사실이지 않나 싶다.
수의사 헤리엇의 이야기는 그러한 동물에 대한 사랑이 바탕에 깔려있다. 어쩌면 그러한 사랑으로 인해서 시종일관 훈훈한 감정을 느낄 수 있었던 걸지도 모르겠다. 1977년, 정말 오래전…(생략)

, 어느 누구나 가질 수 있는 감정이었기에 오히려 진솔하게 다가오는 듯 싶다. 평범한 사람들과 그가 다른 점이 있다면, 같은 것을 느끼더라도 머릿속에 희미한 기억이 아닌, 이렇게 글로 써내려갔다는게 아닐지...
같은 종류의 동물이라 할지라도 저마다 나름대로의 특색을 지니고 잇는듯 해 보였다. 상상임신을 한 강아지, 자신이 나은 새끼를 계속해서 숨기는 암소까지... 새끼를 낳는 동물들을 도우며 겪었던 지침과, 새 생명의 탄생을 지켜보며 느끼는 환희, 구제역 이라는 피할 수 없는 질병에 감염된 동물들을 바라보며 느끼는 당황스러움과 안타까움,.... 그것은, 인간사회와 그다지 다르지 않은, 인간사회를 자그마하게 축소해놓은 또 하나의 인간사회였던 것이다. 아마도 그는, 그 작은 사회 안에서 인간사회와는 또다른 보람을 느꼈던 걸지도.... 그것이 그를 `수의사`라는 직업에 계속적으로 머무르게 만들었던 매력이 아니었을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