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반전 양반전을 읽고

<양반전을 읽고...>
이 책을 읽게 된 것은 우연이 책 꽂이에 꽃혀져 있어서 읽게 되었다.
다음 인 즉 내용은 이러하다.
강원도 정선 고을에 한 양반이 살고 있었다. 그는 학식이 높고 현명하고 정직하고 독서를 좋아하고 손님들을 초대하여 놀기를 좋아하는 사람이었다. 부임하는 신임군수들은 몸소 찾아가서 인사를 하곤 했다. 그런데 양반은 너무 가난하여 관가에서 내주는 환자를 타먹고 살았다. 이렇게 여러 해를 보내는 동안 빚은 산더미처럼 쌓여 천석이나 되었다.
이렇게 자신없는 행동을 한것으로보아 양반의행동에 어긋나는 것은 아닌지 내심 생각된다. 이 고을에 순찰차 들린 관찰사가 관곡을 조사하다가 천석이 빈 것을 발견하였다. 대노한 관찰사는 그 연유를 알고 당장 그 양반을 투옥하라고 했다. 군수는 양반을 투옥할 수도 그 빚을 갚도록 할 방도도 없어서 난감하기 그지었다. 그러한 사실을 안 양반은 어찌할 바…(생략)

입에 올리지도 않았다고 한다.
가난한 선비로 어질고 독서를 좋아하는 사람인 양반은 생활 능력이 없어서 관에서 환자를 타먹다가 빚을 지고 양반권을 매각할 수밖에 없는 무능한 양반인 것 같다고 생각한다.,.
현실 적응 능력이 없는 양반의 전형이고, 가장 신랄한 풍자의 대상인 것 같다.
조선후기 자본주의 사회 신흥세력의 전형적인 인물인 천부는 선량하고 가식이 없는인간이다. 평소 동경하던 양반이 되기위해 양반의 빚을 갚아주고 양반권을 샀지만 양반들의 행동을 구속하는 형식적인 규범과 상민에 대한 횡포를 알고 도망을 치는 무지한 상민의 전형이다. 작가에게는 부자 역시 풍자의 대상인 것 같다.
작가의 사상으로 봐서는 돈으로 양반을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고도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부자는 불합리한 사회질서에 안주하지 않는 사고를 지녔기 때문에 양반만큼 비판받을 대상은 아닌 것으로 그려진다고생각된다.
연암의 초기작 가운데 하나로 조선 후기 양반들의 경제적 무능과 허식적인 생활 태도를 폭로하고 비판한 한문 소설인 것으로작자는 신분 질서가 문란해진 조선 후기를 바탕으로 해서, 양반이라는 특권 계층 자체를 부정한 것이 아니라 양반이 양반답지 못한 현실을 개탄하고 있다. 첫 번째 양반 문건에 규정된 엄격한 준수 조항은 형식과 가식에 얽매여 꼼짝도 할 수 없게 된 양반 사류(士類)의 모습을 희화화(戱畵化)하였고, 2차로 작성된 문건은 양반들이 자행한 작폐를 보여 줌으로써 양반 사회의 비행을 비판하고 있는 것 같다.
러나 이 작품을 통해 양반 사회를 전적으로 부정하는 관점은 보이지 않는다. 양반의 경제적 몰락을 풍자하면서도 양반이 진취적인 지식인으로 거듭 나기를 촉구하고 있다.
작가는 자신이 의도하는 바를 관철하기 위하여 등장 인물간의 갈등을 허구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새로온 시대에 걸맞지 않는 인간상 - 무능하기 짝이 없는 양반, 부패한 관료, 무지한 천민 등을 해학적이고 풍유적으로 고발하고 있다. 이 작품에서 주로 양반이 비판의 대상이 된 것 같고, 양반계층인 군수가 기지를 써서 이 매매 행위를 파괴시켜 버리는 골계 소설로도 볼 수 있다. 왜냐 하면 문제가 된 관곡 보상문제가 완전히 해결된 뒤에 군수가 이 사건에 새로 개입하여 양반이 상인이 되어서 지켜야 할 행위는 나열하지 않고, 상인이 양반이 되어서 지켜야 할 일만 제시하는 일방성 은 아니가 싶기 때문이다. . 첫째 문권은 양반들이 행해야 하는 일들의 골계적 표현이며 둘째 문권은 계약파기의 적극적 방법으로 이해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나는 우선 양반전을 읽고, 천민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고 있는 점은 조선 후기 사회의 새로운 움직임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생각하고, 그러나 그것이 곧 양반의 존재를 부정하기 위해 설정된 것으로 볼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양반의 부정적인 면을 고발하면서 동시에 천민의 무지에 대해서도 비판적 시선을 보내는 것은 자아 각성을 통한 새로운 인간상의 정립을 희구한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신분이 어떻게 되든하에 비판할수 없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