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빨개지는 아이 를 읽고나서 얼굴 빨개지는 아이

얼굴 빨개지는 아이
책 소개
<얼굴 빨개지는 아이>는 산뜻한 그림, 익살스런 유머, 간결한 글로 사랑을 받고 있는 장 자끄 상뻬의 또 하나의 그림이야기.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소박한 이웃들의 아픔을 섬세한 시선으로 그려내는 상뻬의 따뜻한 위로는 삶을 바라보는 여유로운 태도와 천성적인 낙관이 녹아 있다.<얼굴 빨개지는 아이>는 산뜻한 그림, 익살스런 유머, 간결한 글로 사랑을 받고 있는 장 자끄 상뻬의 또 하나의 그림이야기. <속 깊은 이성 친구>, <라울 따뷔랭>, <뉴욕 스케치>로 이미 고정 독자를 확보하고 있는 상뻬의 신작이다.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소박한 이웃들의 아픔을 섬세한 시선으로 그려내는 상뻬의 따뜻한 위로가 다시 한번 마음을 녹인다. 삶을 바라보는 여유로운 태도와 천성적인 낙관이 녹아든, 아이와 어른 모두를 위한 동화 같은 소설이다.
작가 소개
저자 | 장 자끄 상뻬
1932년 …(생략)

었다.
하지만, 길다고 많은 교훈을 주는 것이 아니었다.

누구든 콤플렉스 하나쯤은 안고 살아간다.
이 책은 바로 콤플렉스를 가진 사람의 이야기였다.
콤플렉스는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받아지는게 달라진다. 이 소설에는 항상 빨개지는 얼굴을 가진 아이가 나온다. 그 아이는 그런 자신이 싫었고 미웠다.
어딜 가든 그 아이는 튀었으며, 어디를 가든지 놀림받는 일이 일 수였다. 이런 아이 앞에 끊임없는 재채기가 콤플렉스인 아이가 나타나게 된다.
둘은 서로를 이해하고 콤플렉스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지 않았다.
그들은 그렇게 서로의 콤플렉스에 대한 미움과 창피함, 수치심을 잊어갔다.

세월이 지나 그들은 서로의 길을 가게 되었다.
항상 빨간 얼굴을 가진 아이는 항상 빨간 얼굴을 가진 어른으로, 항상 재채기를 하던 아이는 항상 재채기 하는 어른으로 큰 것이다.
그들은 다른 곳에서 자신의 콤플렉스를 이겨내고 사회생활을 하고있는 것이었다.

그러다가 우연히 그들은 길에서 서로를 만났다.
그들은 똑같았다. 어렸을 적과 똑같았다. 바뀐 곳이 없는 서로를 보고 그들은 다시 동심으로 돌아가는 듯 했다.

아마 그 시기에 서로를 알지 못했다면 어떻게 됐을까.
콤플렉스를 거부하지 않고 자신의 삶의 일부분으로 끌어안은 두 사람의 모습은 정말 낙천적이라고 생각했다.
그들은 깨끗한 마음을 가졌고 그 깨끗한 마음으로 서로를 이해했다.

이 책을 보면서 콤플렉스란 남이 만들어 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만들어가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떠한 단점이 있어도 그것은 자신이 단점이라고 생각할 때 단점이 되는 것이다. 아무리 뚱뚱하다 할지라도 자신이 단점으로 받아드리지 않고 감추지 않으며 내보인다면 그것이 더 아름다운 것이다. 그리고 평생을 살아가면서 이 둘처럼 서로의 아픔을 감싸안아줄 친구를 만드는 것이 진정한 삶의 행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리 예뻐도, 공부를 잘해도 진정한 친구가 없다면 세상은 너무 살기 힘든 곳일 것이다.

심각한 콤플렉스가 있거나 진정한 우정의 의미를 알고 싶어하는 사람한테 추천해주고 싶은책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