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빨개지는 아이 얼굴 빨개지는 아이

얼굴 빨개지는 아이
`얼굴 빨개지는 아이?, 얼굴이 왜 빨개지는 거지?` 하는 궁금증과 함꼐 내 손을 벌써 책 표지를 넘기고 있었다.
마르슬랭까이유는 다른 사람들과는 달리 정말 얼굴이 빨개질 때 빼고도 항상 얼굴이 빨개지는 이상한 병이 있었다. 어느 순간부터 친구들의 얼굴 색깔에 대한 한마디 한마디가 견디기 힘들었는지 점점 어울려질 수 없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집으로 돌아오던 길에 감기 기운이 없는데도 자꾸만 재채기를 하는 병에 걸린 르네라토를 만나게 된다. 그 둘은 점차 가까워져 항상 함께 있어도 지루할 줄 모르는 사이가 되어 버렸다. 마르슬랭이 할아버지 댁으로 일주일동안의 방학을 보내고 돌아왔는데 르네라토는 이사를 가고 없었다. 어른이 된 마르슬랭과 르네라토는 버스를 기다리다 우연히 서로 만나 다시 영원한 친구가 되었다.
누구라도 마르슬랭과 르네라토처럼 숨기고 싶은 부분이 있을거라…(생략)

고 일이 많고 멀리 산다는 건 단지 핑계에 불과 한다고 생각했다. 정말 만나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다면 그런 건 이유가 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어쩌면 친구가 먼저 자신을 찾아주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먼저 다가서지 않았던 걸지도 모른다.
어쨋든 이 부분에서 나는 또한번 커다란 의문과 함께 많은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가장 인상깊고 이 글의 핵심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은 바로 이 부분이다.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아무 얘기도 하지 않을 수 있었다. 왜냐하면 그들은 함께 잊으면서 결코 지루해하지 않았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