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유를 읽고 무소유

<독후감>
무소유
-법정스님
출판사 : 범우사
우리는 필요에 의해서 물건을 갖지만, 때로는 그 물건 때문에 마음이 쓰이게 된다.
따라서 무엇인가를 갖는다는 것은 다른 한편 무엇인가에 얽매이는 것. 그러므로 많이 갖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많이 얽혀 있다는 뜻이다.
-무소유 본문 중에서-
‘매일매일 읽어야할 책’
혹시 누군가 나에게 이 ‘무소유’라는 책에 대해 한마디로 정의하라고 한다면 나는 아마도 이렇게 정의할듯 싶다. 물론 책이란 것은 매일매일 읽어야 하는 것이지만 특히나 이 무소유라는 책은 더욱더 그래야 할 것같다. 총 35편의 짤막짤막한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구절 하나하나가 가슴속에서 우러나오는 ‘아~’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올만큼 나에게 많은 깨달음을 주었다.
모든 책을 처음 접할때는 물론 어느 정도의 선입견을 갖고 접하듯이 이 책도 예외는 아니…(생략)

하지만 법정 스님은 자신이 난초에게 보이는 정성 마저도 소유욕, 즉 집착이라고 여겼으며 난초를 다른 이에게 주었을 때는 서운함보다는 홀가분한 느낌이었다고 한다. 난 ‘무소유’ 부분을 읽으면서 가장 어렵고 머리 속이 복잡해졌었는데 아마도 법정 스님의 그러한 깊은 생각이 지금의 나로서는 이해하기가 너무 난해했기 때문인것 같다.
이렇게 이 책은 어려우면서도 재밌기 때문에 난 이책을 ‘매일매일 읽어야 할 책’이라고 내 나름대로 정의해 본다. 그리고 생각해 본다. 나는 언제쯤 법정 스님과 같은 느낌을 천만분의 일이라고 공유할수 있을 런지... 언제쯤이 될지는 몰라도 희미하게나마 그런 느낌을 느낄수 있으면 좋겠다고.. ‘어린왕자’를 읽고 나서 법정 스님과 친해진 그분의 친구들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