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처를 읽고 나서 빈처…

빈처
저자 : 현진건
출판사 : 청목사
<빈처>는 1921년 < 개벽 >에 발표된 단편 소설이다. 이 작품은 작가의 창작 능력을 문단에 인식 시켜준 사실상의 데뷔작이며 정신 가치 지향의 가난한 무명 작가의 고민을 자전적 서술 방식으로 묘사하였다.
<빈처>의 의미는 `가난한 아내`이다. 특별히 어떤 극적인 사건 전개가 없이 일상 생활 속의 사소한 사건을 통하여 아내의 헌신적인 내조와 그들의 물질에 대한 내적 욕구를 아주 담담하게 묘사하고 있다. 서정적 자아인 `나`를 무능한 작가 지식인으로 등장시켜 가난한 무명작가와 그 아내 사이에서 벌어지는 갈등과 고뇌를 통하여 당대의 현실을 신랄하게 고발한 일인칭 자기 고백적 형식의 글이다.
이 소설은 물질적 가치 지향보다 정신의 그것이 우위에 있음을 암시하며 행복한 결말로 끝난다. `나`와 `아내`는 정신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현실적 욕망에 의해 어느 정…(생략)

했던 것 같다.
나에게 두 인물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한다면 아마 나는 잠시의 즐거움을 위해 처형을 선택 할 것 같다. 하지만 지금은 생각이 달라졌다. 돈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나와 아내의 모습을 보면서 느꼈다. 자신의 옷을 팔면서도 한마디 불평도 하지 않는 아내를 보면서 정말 돈이 아니 여도 충분히 서로 사랑하면서 살수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뒤에 처형의 눈 위에 퍼렇게 멍든 것이 라는 것을 본 순간 이게 바로 물질 지향적 가치와 정신 지향적 가치의 차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질 지향주의는 비록 물질적으로는 부유하지만 정신 지행 주의보다 정신적 만족과 보람, 애정이 없는 삶이다.
요즈음 너무 물질 만능주의로 돈! 돈! 하면서 사는 이때에 꼭 필요한 책인 것 같다.
돈이면 다 된다는 생각에 무엇이든지 돈으로 해결하려고만 하는데 이제는 그런 생각에서 벗어나서 물질적 가치보다는 정신적 가치를 추구하는 삶을 살도록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