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읽는 기쁨을 읽고 시 읽는 기쁨

< 시 읽는 기쁨 >을 읽고
보통 사람들은 시라는 단어에 상당한 거리감을 느낀다. 나는 한참 시와 친해질 필요가
있는 인문계열 고등학생이라 그런지 이 책을 선배에게 소개받았을 때 그다지 많은
거리감을 느끼지 못했다. 국어선생님이 어릴적부터 꿈이라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우선 이 책은 우리가 익히 들어 알고있는 서정주나 천상병. 그리고 현대 시인인 신현림.
황인숙 등 우리나라 현대 시단에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인물들에 대한 시와 일화를 나름
대로 재미있게 서술하고 있다. 보통 시와 관련된 책은 딱딱해지기 마련이라 중간까지
보다가 그만두게 되는게 보통인데 이 책은 뚜렷하게 어떤 느낌이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손에서 이 책을 놓기 싫었다고 해야하나? 그런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정말 제목 그대로 책 읽은 기쁨을 오랜만에 느끼게 해준 고마운 책이였던 것 같다.
보…(생략)

했으니까.. 하지만 시는 독서에
못지않게 사람의 생각이나 마음을 풍요롭게 만드는 것 같다. 갑자기 몇 주전에 한양대학교에서 주최한 시 낭송 대회가 생각났다. 자신이 시를 읽으면서 느꼈던 감정들을 몸짓이나
목소리로 표현하던 많은 사람들. 정말 그런 사람들은 시에 심취해 있었던 것 같다.
그 정도는 되지 못하겠지만 개인적으로 시와 친해져야한다는 생각은 한다. 솔직히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자신이 좋아하는 시를 물어보면 거의 대부분은 김소월의 진달래꽃. 윤동주의
서시. 이 두 가지 시를 댄다. 정말 이 시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유명하니까 얼렁
뚱땅 대답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요즘 TV에서 “책!책!책!을 읽읍시다”라는 코너가
인기에 방영중인데 그 모티브가 끝나면 2탄으로 “시!시!시를 읽읍시다”라는 모티브를
사용해도 좋을 것 같다. 예전에는 몰랐지만 수능중에서도 언어영역 시험 준비를 하다
보니까 점점 시에 빠져들어가는 나를 느낄 수 있었다. 보통의 사람들도 그러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 책 한권 때문에 이렇게 시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게 되었다는게
조금은 놀랍긴 하지만 나와 같은 경험을 하기 원하는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권하고 싶다
독서이긴 하지만 새로운 장르와 방법으로 자신의 간접경험을 늘리고자하는 사람들에게는
꼭 권해주고 싶은 도서이다. 부담없이 수필집 형식으로 볼 수 있다는것도 권해주고 싶은
또 한가지 이유가 되는 것 같다. 오늘 당장 서점으로 가서 이 책을 훑어보는 것이 어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