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초 편지를 읽고나서 야생초 편지

야생초 편지
‘야생초 편지‘는 감옥에 있는 주인공이 여동생에게 쓴 편지글이다. 이 편지에는 필자가 감옥에서 지내면서 보게된 달맞이 꽃, 구절초, 쑥부쟁이, 아기 똥풀 등의 많은 야생초들의 이야기와 그곳에서의 생활 이야기가 담겨있다. 주인공은 그냥 지나칠 수 있는 하찮고, 작은 야생초 하나 하나를 발견하고, 보살피며 그것에서 기쁨과 행복을 느낀다. 암흑 같을 것 만 같은 감옥에서 작은 풀잎 따위에 기쁨을 얻는 필자의 이야기는 나에게 무엇인가를 느끼게 해주었다.
만약 내가 필자였다면 슬픔에 빠져 내 자신을 한탄하며, 그 동안 보낸 시간들을 후회하며 살았을 것이다. 더 이상의 희망은 없는 것처럼... 감옥에 갇힌 상황에서 희망을 품기란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필자는 아니었다. 감옥 안에 야생초 화단을 만들어 100여 종이나 되는 풀들을 심고, 가꾸면서 그는 징역 생활을 즐겼다. 그에게 감옥은 더 이상 암흑 같은…(생략)

마음이 없다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나갈 수 없을 것이다.
두 번째로 느낀 것은 우리가 느끼는 행복이다. 행복은 어느 곳에나 있는 것이다. 감옥에 갇혀 징역 생활을 하던 필자에게도 말이다. 그 괴로운 상황에서 필자는 작은 야생초들을 가꾸며 행복을 느꼈다. 행복은 어떤 상황에도 있을 수 있는 것이다. 다만 우리가 늘 우리에게 주어진 상황을 불평하기 때문에 보이지 않는 것이다. 늘 더 많이 가지려고 하는 우리의 욕심에 가려져서 행복이 보이지 않을 뿐이다. 작은 것에 감사하고, 늘 기쁘게 생각하는 것이 행복을 만드는 것이다.
야생초의 이야기가 담긴 이 책 한 권은 많은 교훈을 주었다. 힘겨운 일이 있을 때마다 이 책의 내용을 생각하면서 한 걸음 물러서서 여유 있게 바라보고, 행복을 찾을 수 있는 내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야생초 편지’는 조금만 다른 시각에서 나를 보고, 세상을 보라고 말 해 주었다. 생각을 바꾸면 어둡게 보이기만 하는 세상이 밝고, 따뜻하게 보일 거라고 말이다.